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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만난 야생화.
미하스
2007. 8. 9. 12:22
아름다운 꽃의 향연.
비록 이름은 모르지만 다양한 꽃들이 피었다.
싸리꽃.
다래.
나 어릴적 우리집 마당가득 피어있던
추억의 꽃 만났다.
아빠가 심어 피워주던 꽃.
족두리꽃.
보는 순간 아득히 잊혀졌던 그 이름이 기억 저편에서 살아 돌아왔다.
나를 수십년전으로 시간여행하게 해 준
너무나 아름다워 잊지 못했던 그 꽃.
오늘 내 마음을 아릿하게 한다.
아빠에 대한 그리움이 더 커진다.
작은 시골마을의 절 마당에 피어있다.
우리집 마당에는 항상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 있었다.
꽃을 좋아한 아빠가 많은 꽃들을 심었기 때문이다.
채송화부터 시작해서 무화과 파초에 이르기까지 아주 다양한
꽃들이 화단가득 피어나곤 했다.
지금은 모두 사라지고 거대한 비닐하우스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갈때마다 마음이 아프다.
내 어린시절을 기억하게 해준 예쁜 족두리꽃.
꽃술에 앉아 꿀물 먹는 벌들.
망개나무와 그 열매.
꽃 져 다시 꽃으로 피어났다.
절 마당에 있는 연꽃 화분.
꽃 봉우리에 잠자리 앉아 휴식중.
가까이 다가가도 날아가지 않는 잠자리.
어쩌면 오염되지 않아서 잠자리마저 이런건 아닌지.
이곳의 잠자리들은 사람을 피하지 않네.
물방울 다이아몬드.
원추리꽃.
벌개미취꽃.
맥문동.
아주 작고 귀엽고 아름다운 버섯무리들.
산책중에 우연히 발견한 꽃.
너무 이쁘다.
무궁화도 한 송이만 보니 이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