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스 2008. 6. 18. 07:39

 

새벽에 일어나 근처에 있다는 씨오세폴 다리를 찾아 나선다.

차도 중앙에 있는 보행자 도로는

아주 넓고 사람들이 쉬어갈 수 있도록 의자도 있다.

우리보다 날씨가 조금 따뜻해서인지

가로수들이 마치 5월의 잎처럼 푸르다.

상쾌한 기분으로 다리를 찾아간다.

 

아.

오늘 입은 겉옷은 전날밤

호텔근처에서 산 이란의 전통옷이다.

오늘은 이란인처럼 되고 싶다.

막상 입으니 편하다.

옷감도 스판이라 마음데로 늘어나고

속에 바지를 입으니 신경쓰이지 않아 좋았다.

좀 이란인 같아 보이나?

 

난 여기서도 뭔가 모자란다.

팔이 길어서 단을 줄여 입었다.

 

 

 

5분쯤 가니 환상적인 다리가 우리를 반긴다.

흐르는 물과 건너편에 위치한 산과 호텔이

수면으로 비치는 모습은 환상적이다.

특히 새벽이라서 더 그런듯 하다.

 

 

 

 

 

이 다리밑은 저녁에 가니 찻집으로 변했다.

그러나 손님은 모두 남자라서

들어가려다 깜짝 놀라 다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