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스 2008. 6. 18. 10:54

 

 

고레스의 묘를 가는 길이다.

 

일정에 없는데

어떤 맘에 안드는 일행중 한명이 꼭 가보고 싶다고 우기니

가이드가 우리에게 의견을 물어 결정했다.

사실 나는 별로 가고 싶지 않았지만

패키지라는 것이 이런 것이다.

하지만 도착해선 기분이 좋아졌다.

 

내가 좋아하는 야생화들이 있었다.

이곳도 너무 가물어서 지금 야생화가 한창 피어있을 시기인데

아직 조금밖에 피지 않았다는 안타까운 사실.

하지만 다양한 야생화를 볼수 있어 좋았다.

유적도 나름데로 ....

 

하지만 가는 길은 정말 좋았다.

어디쯤인지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사이프러스 가로수가 한없이 이어진 도로가 환상적이었다.

차창 뒤에서 찍어야 하는 막혀서 찍지 못한 것이 아쉽다.

 

차창밖으로 찍는 사진은 언제나 전깃줄이 문제다.

전기없이 살수 없는 세상이라서 어쩔수 없지만

사진에 나오는 모습은 영 아니다.

 

초록빛은 밀밭이다.

식량을 자급자족하는 8나라중의 하나라니

얼마나 부러운 일인지.

석유의 매장량이 엄청나서

기름값이 1리터에 100원이고

경유는 16원이라는 소리를 듣고

우리모두 경악했다.

그런데 왜 이렇게 기름값이 끝없이 오르는지...

 

 

 

 

저 멀리 끝없이 펼쳐지는 유채꽃들.

 

 

고레스 유적지.

 

피고 진후 씨앗인줄 알고 땄는데

아직 피지 않은 꽃이다.

씨앗이면 받아올 생각으로 한건데

조금 미안하다.

 

 

저 맺혀있는 꽃들이 다 피었다면 얼마나 이쁠까.

아쉽다.

정말 아쉬워.

 

 

 

 

 

 

 

 

 

 

 

 

 

 

 

 

 

 

 

 

 

 

 

 

 

 

 

 

 

 

 

 

 

 

 

 

 

고레스무덤.

이것만 안다.

유적 설명은 안 듣고

야생화 찾아 다니느라고.

나 혼자 드넓은 벌판을 뛰어 다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