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스 2011. 12. 15. 18:03

 

2011년 12월 8일 1박 2일 일정으로 여행을 했습니다.

먼저 동해 해파랑길을 걸었습니다.

망상해변인데

바람 한점없이 따뜻한 날이었는데 파도는 성난듯이 밀려옵니다,

아마도 먼 바다에서 바람이 불어오고 있었나봅니다.

해파랑길을 내려가며 몇군데 바닷가에서 산책을 했는데

 점점 바람이 심하게 불기 시작했고 마지막에는 너무 추워서 산책은 하지않고

바닷가에서 갈메기떼만 보고 차에 탔습니다.

그 바람이 몰고 온 것일까요?

밤에는 눈이 내렸습니다.

뉴스를 보니 강원도에 아주 많은 눈이 내렸다고 합니다.

우리가 머문 해광리 팬션에도 눈이 내렸지요.

저녁을 먹고 산책을 나서고 싶은 사람은 모두 모여

깊은 산속 마을길을 거닐었습니다.

그런데 눈이 내리기 시작했고 우리 모두 가로등 불빛아래서 내리는 눈을 바라보았습니다.

고개를 들고...

불빛속에서 춤추는 눈을 보신적이 있나요?

그런 경험은 처음이었습니다.

아주 신비스럽고 황홀한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마치 우주여행을 하는데 운석이나 별똥별이  떨어지는 것처럼

눈꽃이 흩날리고 있었습니다.

한~~~참을 그렇게 서 있었습니다,

모두들 고개 아프다면서도 하늘만 보았습니다.

아쉬움을 뒤로 한채 숙소로 돌아와 방문을 여는 순간

맛있는 냄새가 코를 찔렀습니다.

가리비삶는 냄새였습니다..

모두모여 막걸리와 고구마 ,그리고 가리비를 먹으며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국내에서 이런 카페여행에서 자 보는 것이 처음인 저에게는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모르는 분들과 함께 밤을 보낸다는 것이 어색할까봐 걱정했는데

모두들 다 다정해서 그런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거센 파도가 밀려옵니다. 

 

 

 

 

 

 

 

 

겨울바다에 왔으니

인증사진도 몇장 찍어봅니다.

 

 

 

 

 

 

묵호 등대

 

 

 

 

 

 

 

 

 

등대오름길에 있는 참 정감있는 집입니다.

등대오름길 벽을 이렇듯 귀여운 장식물들이 반기고 있습니다.

얼마나 다양한 표정들이을 가지고 있는지 하나하나 보는 게 재미있습니다.

이 집옆을 지나는 사람이면 누구라도 저절로 행복해지고 웃음이 나오는 그런집말입니다.

주인이 궁금했는데 문이 닫혀 있어서 들어갈 수는 없었습니다.

카페 입니다.

 

 

 

 

 

 

 

 

 

 저절로 웃음이 나오고 행복해 지지요?

 

 

 

 

 

 

 

 

 

 

아주 사소한 것까지도 이렇게 예쁜 그림으로 빛나게 해 줍니다.

 

 

 

 

 

작고 귀여운 꼬마자동차 커피샾도 있고

 

 

아무것도 자라지 못할것같은 시멘트벽틈새에서도 생명은 자라고 있습니다.

자연의 생명력이 놀랍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