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메라와 둘이서 **/산행사진
능경봉 눈속을 헤치며....
미하스
2012. 2. 27. 15:52
2월 25일 강원도에 눈이 온다는 예보에 전날 저녁늦게 겨우 산악회 하나를 찾았습니다.
딱 두자리 그것도 맨 뒷자리만 남았다지만 가기로 했습니다.
10시 40분 대관령 휴게소에서 산행이 시작되었습니다.
버스에서 스패츠와 등반준비를 마치고 내려 아이젠착용후 시작된 산행.
처음가는 산악회라 너무 쳐지면 힘들다고 선두그룹에 끼어 열심히 올랐습니다.
발걸음을 떼어 산행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그림같은 풍경들이 이어졌습니다.
올겨울 눈이 부족해 설경을 많이 접하지 못한것이 못내 아쉬웠는데
충분히 보상이 되었습니다.
쏟아지는 눈때문에 사진은 뿌옇게 나오고 바람때문에 눈이 눈에 들어가
찍기도 힘들지만 그래도 남는것은 사진뿐이니 마구 찍었습니다.
어디를 보든 이렇게 환상적인 풍경들이 이어집니다.
실제보다 사진이 늘 아쉬웠는데 이번 산행사진은 특히 더 그렇숩니다.
눈이 많이 내리고 있어서 배경이 너무 어둡습니다.
너무 좋아서 도저히 그냥 지나칠수 없으면 가던 걸음 멈추고 인증샷하고
자 ~~~ 이제부터 본격적인 산행의 시작입니다.
한줄로 서서 한참을 오르면 능경봉정상입니다.
눈이 많이 와서 표지석이 묻혔는데 누가 이렇게 파 놓았을까요?
표지석부분을 깊이 파서 보이도록 해놓았습니다.
그러니 다시 인증샷을 했지요.
고루포기로 향하는 내리막입니다.
콧노래가 절로 나오고 모두들 아이처럼 즐거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