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보산 둘
오늘은 시야가 좋아 하늘도 아름답고 첩첩이 둘러쌓인 산맥들이 웅장하고 아름답다.
잠자리도 무더위가 힘든지 잠시 쉬고 있다.
능선을 넘나들때마다 다양한 암릉지대가 지루하지 않게 이어진다.
우리가 온길은 어디인지.....
12시 드디어 정상에 도착했다.
오늘 날씨는 너무 더워서 오르는 내내 흐르는 땀을 주체할수가 없었다.
그런데도 정상에 오르면 그 힘겨움이 거짓말처럼 사라진다.
비교적 더위를 덜 타는데도 오늘은 참 많은 땀을 흘린 날이다.
너무 더워서 정상에서 점심먹는걸 포기하고
하산하기로 했다.
하산시작점부터 급경사의 계단이 이어진다.
내려온 길을 올려다보니 까마득하다.
급경사가 이어지는 하산 길.
거의 수직에 가까운 계단을 내려간다.
기며한 바위와 소나무들이 멋진 풍경을 만든다.
급경사지를 지나 간단한 점심을 먹은후
이어지는 하산길은 편안한 흙길이고 나무도 우거져서 걷기에 안성맞춤이다.
중간에 산죽이 이어지는 길도 좋다.
이렇게 편안한 길을 내려와
거의 막바지에서 물속으로 풍덩 빠져 물놀이 삼매경에 빠졌다.
처음으로 계곡물에 옷 입은채로 즐긴 물놀이가 올 여름 무더위를 이겨낼수 있는 힘을 주었다.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
쌍곡 폭포
다들 시원한 계곡에 발과 몸담그고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친구들이 함께하지 못해 포기할까했던 산행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고 나름데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오늘도 보람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