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첫번째 일요일부터 시작한 작은아이와의 용마산산행이 어느덧 한달이 되었다.
자꾸만 불어나는 체중을 의식한것인지 스스로 같이 산행하자고 해 거절을 못하고 시작했는데
한두번 하고 중단할줄 알았던 산행이 벌써 한달이 되었다.
열심히 하는 아들이 대견스러워 휴일아침 게으름피우고 싶은걸 참고
12시전에 외출을 하기때문에 이른 아침을 먹고 8시면 산행을 한다.
오늘은 아들이 늦잠을 자서 1시간 늦게 산행을 시작했다.
장평교를 건너고
집에서 용마산입구까지는 이런 아스팔트길을 15분정도 가야해서
처음 이사와서는 이 길 걷는것이 싫어 산행을 하지 않고
멀리 도봉산이나 북한산을 다니곤 했는데
지금은 왕복 차타고 다니는 시간이 싫어 용마산과 아차산을 더 자주 간다.
이 오르막을 오르면 용마산 입구에 도달한다.
사진으로 보는것보다 훨씬 경사가 심한 오르막도로다.
지금은 많은 부분이 이런 데크로 오르기 쉽게 되었다.
계단이 지루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산이 망가지는 것보다는 나으니...
오르고
또 오르고
다시 더 오르면
드디어 데크가 끝나고
잠시 쉬어갈수 있지만 우리는 그냥 지나친다.
오솔길도 걷고
이제는 시야도 제법 트여서
팔각정도 보인다.
팔각정을 오르려면 바위능선을 탄다.
날씨가 풀렸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아직 산은 추운가보다.
이 다리아래는 약수터가 있는데 덥지 않으니 그냥 지나친다.
이 바위능선을 오르면 팔각정이다.
팔각정에서 바라본 시내풍경.
오늘은 흐리긴 하지만 그래도 시야는 괜찮은편이다.
우리 아파트도 보인다.
남산도 보이고
평소에는 이 오솔길로 오르는데
오늘은 흐르던 물이 녹아 길이 얼어있는곳이 많아 이 길을 포기하고 능선길로 오른다.
오르면서 본 전망대.
전망대에서는 북한산이 한눈에 보인다.
화창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선명하게 보인다.
인증도 하나 남기고
반대편 능선길이 아차산이다.
오늘은 배탈난 아들때문에 용마산 정상만 가기로 한다.
일찍 끝낸 산행에 이곳에서 귤과 물을 마시고 하산...
부족한 산행시간 메우려고 뛰어내려갔다가 다시 역으로 올라오는 아이...
3시간에 걸쳐 하던 산행을 오늘은 2시간만 했지만
규칙적으로 하는것이 중요하기때문에 그만으로도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