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자령 하나
장소 : 선자령
일시 : 2013년2월 13일
코스 : 휴게소...양떼목장...샘터...선자령...바람마을 의야지
위치 : 강원도 횡성
높이 : 1157m
시간 : 5시간 50분
10시 구대관령 휴게소에 도착해서 산행이 시작되었다.
오늘은 날씨도 별로 춥지 않고 바람도 많이 불지 않는다.
산행인원이 많지 않아 다같이 줄서서 산행하기로 하니 별 부담도 없고
가족같은 분위기가 될듯하다.
오늘 산행은 양떼목장있는곳으로 오른다.
작년에 두번 가 봤는데 능선길보다 훨씬 운치있고 산행하기도 많이 어렵지 않아
마음에 들었던 코스다.
예전에 없던 바우길 안내판도 보인다.
단체사진촬영을 하고 한줄로 줄줄이 걸어간다.
양떼목장에 여러번 왔는데 이렇게 눈이 적은건 처음이다.
저 시설물 정상에 나무건물이 있었는데
어디로 사라졌는지 보이지 않는다.
눈길이 좁아 추월을 할수가 없으니 그냥 앞사람만 보고 천천히 오른다.
작년에 왔을때 이 숲은 온통 눈으로 뒤뎦여 있었고
표지석이 거의 보이지 않을만큼 눈이 많았었는데....
날은 추워도 어느덧 봄은 우리 가까이 오고 있나보다.
계곡물이 졸졸 흐른다.
그러나 조금만 더 오르면 얼음이 꽁꽁...
상고대는 없지만 눈이 시리게 파아란 하늘덕에 그 아쉬움을 달랠수 있다.
그 하늘을 수놓으며 비행기가 날고 있다.
어디로 가는걸까? 나도 머지않아 떠나는데....
나무그림자도 한폭의 수채화를 연상시킨다.
오솔길을 기분좋게 거닐다 보면 어느덧 바람개비들이 눈길을 끈다.
오늘은 바람이 잠잠해 발전기가 힘없이 돈다.
정상을 향하여 열심히 열심히 선두에서 대장님이 길잡이를 한다.
한 그루의 나무도 풍경이 되고
고개를 들고 멀리 바라보면 사방이 탁 트여 가슴이 후련하다.
멀리 평평한 정상이 황병산이라고 한다.
이제 조금만 오르면 정상이다.
이 길은 하산만 한번 해보았고
오르는것은 처음이다.
뒤돌아 보면 날씨가 맑아서 시원하고 가슴이 뻥 뚫린다.
당겨서 본 황병산 정상.
평일이라서 정상도 다른날과 다르게 한산해서 인증하기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