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산 (운탄로)
오늘 산행은 하이원 호텔주차장에서 10시 30분에 시작되었다.
장소 : 백운산 (운탄로)
일시 : 2013년 9월 4일
코스 : 하이원골프장...꽃길...백운산...마운틴 탑...화절령삼거리...폭포주차장
위치 : 강원 영월.정선
시간 : 4시간 30분
호텔 주차장에서 등산로를 오르는 길이 꽃길로 잘 조성되어 있다.
지난주 곰배령에서는 야생화를 많이 못 봤는데 오늘 그보다 더 많은 꽃들을 보았다.
이렇게 많은 꽃을 예상못하고 카메라 가방에서 꺼내지 않았는데
이 꽃들 때문에 멈추어 꺼내야 했다.
카메라 꺼내고 키작은 꽃에 눈 맞추다 보니 다들 사라지고 없다.
그래도 그냥 두고 가기 서운해 담는다.
이렇게 예쁜 전망대에서 아무도 인증을 못해주고...
혼자서 천천히 다 데려가기 위해 열심히 셔터를 눌렀다.
길이 얼마나 걷기 좋고 이쁜지 ...
오르다 돌아보니 호텔이 그림같다.
아직 피지 않았지만 용담도 만나고.
눈부시게 파아란 하늘과 그 위를 두둥실 떠 다니는 구름이 정말 황홀하다.
여름내내 칙칙한 하늘만 보다 오랜만에 이런 하늘과 접하니 새처럼 날아갈듯 하다.
숲길은 또 어찌나 청량한지 자꾸만 심호흡을 하면서 이 상쾌한 공기 다 가져가려한다.
드뎌 기다리고 있는 친구 만나 인증을 남긴다.
이런 호젓한 꽃길을 계속 가다보면
넓은 풀밭이 온통 야생화로 덮여있다.
청명한 하늘과 흰구름과 야생화의 어우러짐이 정말 황홀하다.
풀밭을 지나 다시 숲길로 접어든다.
이보다 더 호젓하고 아름다운 숲길을 산책한적이 없는듯 하다.
사람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아 자연그대로의 모습이 고스란히 간직되어 있다.
정상에 도착하니 코발트 빛으로 반짝이는 하늘이 눈부시다.
어쩜 이리 투명한 푸른빛인지 탄성이 절로 나온다.
난간에 올라앉아 무서워하는데 누구는 가위바위보 하잔다.
난 무서워 난간 꼬~~옥 잡고~~~
정상에서 보니 하이원 스키장 리프트가 보인다.
1,426미터의 높이인데 우리가 올라온 것은 얼마나 될까?
너무 편안하고 쉽게 오른걸 보면 얼마 오르지 않은듯 하다.
늘 하던데로 정상석에서 인증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