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차] 점봉산
매주 나서는 원정산행 이번주 모객이 안되어 취소되어 친구랑 어디를 갈지 찾다가
우연히 점봉산가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비탐방지역이라는걸 알게 되어 망설이다 용기를 내어 가기로 했습니다.
편치않은 마음이었지만 100대명산이기도 하고
친구도 한번 꼭 가고싶다고 해서 신청을 했습니다.
코스도 당일개방이라하니 어디로 가는지 알지도 못한채 버스에 올라 목적지로 향합니다.
버스에서 들머리를 소개받았지만 처음듣는 지명이어 그냥 듣기만 했습니다.
10시가 조금지나 어느 계곡옆 버스에서 내려 서둘러 물을 건저 산으로 들어갑니다.
쉰 두번째 산행지
장소 : 점봉산
일시 : 2014년 6월4일 코스 : 원진개골...망대암산...점봉산...오색약수터 위치 : 강원 양양 높이 : 1,424m 시간 : 6시간 30분
계곡을 몇번이나 건너고 이런 숲길을 계속걷는데 한줄로 서서 가기 때문에 사진은 이미 포기했습니다.
잠시 후미 기다리는 시간에 몇컷.
비탐방지역이어서 숲이 오지같습니다.
사람의 발길이 없어서인지 길섶으로 늘어지 풀들을 헤치며 나아갑니다.
꽃눈이 내렸습니다.
마치 팝콘처럼 생겼습니다.
뒷사람 따라오니 순간순간 셔터를 눌렀더니 사진이 많이 흔들렸습니다.
우거진 나무사이를 뚫고 열심히 앞사람만 따라갑니다.
산행지는 좋은데 어떤 느낌을 받을수도 없이 열심히 걸음을 내딛습니다.
잠시 기다리는 동안 앞으로 나아갈길을 보았더니
이렇게 흔적조차 없는길을 뚫고 가는것입니다.
맑았던 날씨가 갑자기 스멀스멀 안개를 몰고 옵니다.
길이 정말 예쁜데 마음은 편하지만은 않습니다.
2시간 40여분만에 망대암봉에 도착했습니다.
갑자기 몰려온 안개때문에 한치앞이 안보이지만 그래도 잠시 올랐습니다.
우거진 녹음사이에서 점심을 먹고 1시 15분쯤 오후산행이 시작되었는데
망대암봉에서 점봉산가는길 정말 황홀합니다.
갖가지 야생화들과 편안한 오솔길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조금 천천히 사진도 담고 가고싶은데 줄서서가니 걸으면서 한두장 얼른 담습니다.
점봉산 능선길을 오릅니다.
이길도 참 이쁜데 안개때문에 보이지 않아 아쉽습니다.
오르막이어서 쳐지는 사람이 있어 몇장의 사진을 남길수 있습니다.
철쭉같은데 꽃은 이미 졌고 푸르름이 그를 대신합니다.
뒤를 돌아봐도 온통 안개뿐입니다.
1시 45분 점봉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조망이 좋으면 설악산을 다 볼수 있을텐데 거센바람에 날아갈듯하고
조망도 없어 간신히 날아가는 모자에 헝클어져 날리는 머리카락 정신없이 인증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