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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차] 설악산 안산 둘

미하스 2015. 6. 26. 17:31

 

오를때와 비교하면 하산길은 콧노래가 절로 나오는 길이네요.

내리막이니 힘들지 않고 눈만 돌리면 마치 원시림처럼 풍성한

숲이 보이기때문이지요.

 

 

 

 

 

 

 

 

 

 

후미가 워낙 많이 쳐져 있으니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면서 하산합니다.

 

 

 

 

바닥이 돌이어서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그래도 하산은 즐겁습니다.

 

 

 

 

 

 

 

 

 

 

 

 

 

 

 

 

 

 

 

세월의 흔적이네요.

쓰러진 나무들 자연으로 돌아가는 ~~~

 

 

 

 

실제로 보면 훨씬 더 멋있는데

사진으로는 그런 느낌이 들지 않아 아쉽습니다.

 

 

 

 

 

 

 

 

 

이런길은 정말 집중해서 하산해야 합니다.

자칫 잘못하면 미끄러지기 쉬워서요.

 

 

 

 

 

 

 

 

 

이 나무는잎사귀가 핑크빛이네요.

하얀색은 많이 봤는데 이름도 모르고 궁금하네요.

 

 

 

 

 

 

 

 

 

 

 

 

 

 

 

 

 

 

 

 

 

 

 

 

 

 

 

 

 

 

 

 

 

삼거리에서 이제 겨우 1.5km왔네요.

 

 

 

 

계곡에 물이 부족하니 십이선녀탕도 예전만큼 이쁘지가 않아요.

 

 

 

 

 

 

 

 

 

 

 

 

 

 

이 길은 경사가 아주 급해서 난간 붙잡고 조심해야 합니다.

 

 

 

 

 

 

 

 

 

폭포물이 참 거시기하네요.

 

 

 

 

 

 

 

 

 

 

 

 

 

 

 

 

 

 

 

 

 

 

 

 

 

 

 

 

 

계곡물이 없으니 숨겨졌던 다양한 호가 보입니다.

 

 

 

 

 

 

 

 

 

 

 

 

 

 

 

 

 

 

 

가뭄이 너무 심해서 십이선녀탕 계곡물이 없으니

40년전 이곳에서 대학생들의 인명사고가 있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네요.

젊은 영혼들이 고이 잠들기를 빌었습니다.

 

 

 

 

추모비만이 덩그렇게 있습니다.

 

 

 

 

 

태어나서 가장 많은 땀을 흘린날로 기억될만큼 힘겨운 산행을 한 후

계곡에서 세수하고 발도 씻고 하느라 조금 시간이 더 걸리긴 했지만

7시간 30분에 걸친 긴 등정이었습니다.

이렇게 오랜시간 산행을 할수 있을만큼 체력이 좋아지고

지구력도 생긴 저 자신이 대견하기까지 하네요.

4년전 처음 이 산악회에 발을 디딜때만해도 이렇게 오랜시간

원정산행을 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이젠 매주 수요일이면 하는 산행일이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