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차] 설악산 신선암
정기산행 석룡산 조무락골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연일 천둥번개에 많은 비가 내린다는 예보로
산행지가 설악산 신선대로 변경되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비는 내리지 않고 날씨만 화창합니다.
지난 일요일 신선봉을 다녀왔는데 어찌할까 망설이다 매주 하는 산행이라
따라 나섰습니다.
코스가 겹치지 않고 그동안 가보지 못한 곳이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금강산 화엄사라고 써 있는 일주문을 지나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나중에 대장님 설명들으니 신선봉이 금강산 남쪽 첫번째 봉우리랍니다.
열번째 산행지 추가 (설악산 열다섯번째)
장소 : 설악산 신선암
일시 : 2015년7월 22일
코스 : 화암사 . . . 지능선 . . . 삼거리 . . .성인대 . . . 신선암 . . . 성인대 . . . 수암 . . . 화암사
높이 :
시간 : 3시간
바로 오르막이 시작되지만 산행하는 사람은 쉽습니다.
그래도 무덥고 습한 날씨에 땀이 비오듯흐릅니다.
잠시 오르니 오붓한 숲길 푸른 숲이 눈을 맑게 해줍니다.
숲에 들어갈때마다 늘 마음이 이리 행복한지 ~~~
설악산 다른지역과는 차이나게 등로가 제대로 정비되지 않았어요.
신선봉은 신선이 되어 구름속에 숨어버렸습니다.
앞에 보이는 봉우리는 상봉입니다.
신선대에 올라서면 ~~~신선이 될수 있을까요?
신선대에서 신선암가는 능선을 걷는데 환상적인 길입니다.
옆으로 울산바위가 한눈에 들어오고 미시령길이 눈아래 있고~~~
능선에서 바라본 울산바위.
20분후 흔적도 없이 구름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어찌 이리 오묘한 일이 있을수 있는지 신선만이 행할수 있는 일이겠지요.
능선끝 신선암은 천상의 식탁이 되어
마치 신선처럼 구름에 휩싸여 잊을수 없는 맛있는 점심을 먹었습니다.
어느순간 구름속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울산바위
황홀한 순간을 맞이하는 일행
모두들 인증하기 바쁘고
단체사진 찍으려고 준비했지만 3분만에 사라진 울산바위
정작 단체사진속 울산바위는 보이지 않고
그림담는 일행포즈가 더 아름다워 한장 담았습니다.
하산말미 수바위에 올랐습니다.
수바위에서 바라본 화암사
다음에 시간날때 다시오면 천천히 한바퀴돌아봐야겠습니다.
산행을 마치고 버스에 올라타니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산행이 짧아서 바닷가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는데 ~~~
다행히 해변에 도착했을때 비는 그쳤고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몇몇은 생맥주와 치킨도 먹고
그렇게 오늘 일정을 마치고 속초중앙시장 그집에서
맛있는 회와 매운탕으로 복다림 산행을 마쳤습니다.
산악회 다니기시작하고 처음으로 느긋한 일정을 보낸 오늘
그 어느날보다 더 흐뭇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