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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차] 월출산 하나

미하스 2016. 11. 26. 07:02

 

 

 

단풍따라 계속 남으로 남으로 산행을 떠나지만 올해는 고운 단풍 보기가 어려웠습니다.

유난히 무더운 날씨탓인지 아니면 가뭄탓인지 모르지만

아무튼 예년에 비해 고운 단풍을 보기가 어렵습니다.

길도 먼데 고속도로가 막혀 들머리에 도착하니 12시가 넘었네요.

오늘은 작년가을 새로 개방된 코스로 산행을 합니다.

오랜시간 사람의 발길을 막았던 그 길이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궁금합니다.

요즘 설악산 만경대코스가 일시적으로 개방되었는데 붐비는 관람객들로

산행을 하기가 어렵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오늘의 산행길이 번잡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들머리에 도착하기전 차창밖으로 보이는 월출의 모습이 장관입니다.

 

 

 

 

 

서른 네번째 산행지 (두번째)

 

장소 :   월출산

일시 :   2016년 11월 9일

코스 :   체육공원 . . . 산성대 . . . 암릉 . . . 통천문 . . . 천황봉 . . . 구름다리 . . . 천황사

위치 :   전남 영암

높이 :   809m

시간 :   4시간 50분

 

 

 

 

 

 

 

 

등로를 잘 정비해 놓아 오르기도 쉽고 등로 옆으로 쭉 뻗어있는 대나무들이 보기 좋네요.

 

 

 

 

 

 

 

 

 

계속이어지는 오르막을 오르다 전망이 트이는 곳에 올라서 내려다보면

영암의 광활한 평야와 마을모습이 정말 평화롭습니다.

날씨가 맑아 하늘이 푸르르니 더 보기 좋습니다.

 

 

 

 

 

 

 

 

 

조금 더 오르자 눈앞에 펼쳐지는 모습이 마치 설악산에 온듯한 착각이 드네요.

그만큼 바위군상들이 정말 웅장하고 아름답습니다.

 

 

 

 

 

암릉이 있는 능선길이라 가끔은 좀 위험하지만 스릴있는 오름을 오릅니다.

그래도 안전시설이 잘 되어있습니다.

 

 

 

 

 

 

 

 

 

 

 

 

 

 

 

 

 

 

 

 

 

 

 

 

 

 

 

 

 

 

 

 

 

 

 

 

 

 

 

 

 

 

 

 

 

암릉구간에 올라서면 눈앞의 능선이 온통 기암괴석으로 되어있는걸 보면서

산행을 할수 있습니다.

설악의 서북능선을 걷는 느낌이 들정도로 풍광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천황봉도 이제 바로 눈앞에 다가옵니다.

그래도 능선을 올라 정상에 도달하려면 한참을 올라야합니다.

 

 

 

 

 

 

 

 

 

 

 

 

 

암릉구간은 새로 개방하면서 잘 정비를 해서 위험하지않게 무난히 오를수 있습니다.

 

 

 

 

 

 

 

 

 

뒤돌아보니 암릉구간이 꽤 깁니다.

 

 

 

 

 

 

 

 

 

 

 

 

 

앞으로 가야할 암릉이 아주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저 바위들을 오르내리다보면 어느순간 천황봉에 다다를것입니다.

 

 

 

 

 

 

 

 

오르는 길인데 다시 계단을 내려가기도 하네요.

산행을 하다보면 이렇게 내려갔다 다시올라가는것이 가장 하기싫은것중의 하나지요.

특히 산행시간이 길어져 지쳐있을때는 정말 다리가 천근처럼 무겁게 느껴집니다.

지금은 아직 초반이라 괜찮습니다.

 

 

 

 

또 다시 오르며

 

 

 

 

 

 

 

 

 

 

 

 

 

 

 

 

 

 

 

 

 

 

 

 

 

 

 

 

 

 

 

 

그렇게 암릉구간을 지나 이곳 삼거리에서 천황봉으로 오릅니다.

천황봉으로 가려면 꽤 경사가 심한 계단을 많이 오릅니다.

 

 

 

 

 

 

 

 

오르고

 

 

 

 

오르고

 

 

 

더 심한 수직의 계단을 보면 어떻게 오를까 걱정이 앞서지만

막상 한발한발 내딛다보면 어느순간 그 아득했던 정상에 도달합니다.

어릴적 할머니께서 늘 눈은 게으르고 손은 부지런해서 뭐든 척척해낸다하시던 말씀이 생각납니다.

올려다보며 지레 질리는 눈과 달리 다리는 그저 묵묵히 제 발길을 내딛어 제 할일을 다 해냅니다.

더 나이들어 산행을 못하는 순간이 오더라도 이 사진을 보며 지금 이순간들을 기억하면

행복해질거라는 확신이 생깁니다.

드디어 통천문이 나옵니다.

 

 

 

 

통천문을 지나 이제 천황봉으로 가는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