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목장 가는길
사막길을 달리다 보면 이렇게 우뚝 선 백양나무들이 아주 많다.
하늘 높이 자란 나무들이 신기할 뿐이다.
풀 한포기 자랄것 같지 않은 사막을 지나다 조금이라도 물기운만 보이면
이렇게 많은 나무들이 자란다.
목장 가는길에 만난 그랜드 캐넌같은 계곡이다.
사진으로는 다 표현이 안된것 같아서 아쉽다.
정말 아름답고 웅장하고 그런 사막산이면서
계곡이 있는 아름다운 곳이다.
차 안에서 찍은 사진이라서 해상도가 떨어져 아쉽다.
그래도 아름답다.
이곳 사막에도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단풍이 들어 있었다.
사막에서 단풍이라니 이 얼마나 행운인가?
이건 뭔가?
차창에 비친 내 카메라라니.....
드디어 도착한 남산목장의 전경.
그들은 파오라고 부르는 집에서 산다.
하얗게 보이는 것이 파오다.
겉 모습과 다르게 안은 너무나 화려하고 예쁘다.
사람이 사는것은 어느곳이나 같은가 보다.
두려움과 설레임속에서 말타기가 시작되었다.
가슴이 두근거린다.
나를 태워줄 마부다.
아름다운 여인이었다.
이들은 카자흐 족이란다.
이국적이며 중국인 같지 않은 중국의 소수민족들이다.
정말 아름다운 사람들이다.
떨어 질까봐 무서웠다.
그러나 막상 타니 기분이 아주 좋았다.
나중에는 정말 유목민처럼 초원을 질주해 보고 싶었다.
하지만 잠시 달려본 걸로 만족해야 했다.
그래도 말을 탔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드디어 나도 말을 타 봤다.
정말 행복하다.
또 다른 무슨말이 필요하단 말인가.
그저 행복하고 행복하다.
한없이 행복하다.
이쁜 내 동생.
내 여행의 동반자이며 인생의 스승.
사랑하는 내동생.
언제봐도 이쁘다.
항상 이렇게 같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지내고 싶다.
언제까지나.........
여러가지 포즈를 취해 봤건만 역시 어색하다.
특히 달리는 모습은 더욱더 어색하네....
그래도 좋다.
나를 태워준 마부.
카자흐의 여인.
그녀의 앞날도 행복하길........
사막을 지나 단지 몇시간 들어간곳인데 이렇게
우거진 숲이 존재한다.
자연의 신비를 느낀다.
끝없이 이어지는 사막끝에 이런 오아시스가 있을것이라는 생각을
보지 않고는 설명이 안된다.
말 타기를 마치고 나를 태원준 말과 함께 한장.
마부와 함께.
카자흐족의 가족.
우린 이들 가정을 방문해서 그들의 생활상을 보고
그가 연주하고 불러주는 노래와
그의 여동생이 추는 춤을 구경했다.
특히 아이들이 예뻤다.
얼마나 앙증맞고 귀여운지.......
파오의 내부.
정말 화려하고 예뻤다.
그 안에 모든 생활을 할수 있는 시설이 같추어져 있었다.
그곳 길가 노점에서 팔고 있는 과일.
수박은 우리것과 같았다.
호박같은 과일은 하미과라 부르는데
나중에 먹어보니 정말 당도가 높았다.
우리의 참외랑 비슷한 과일인데 아주 달고 맛있다.
이번 여행기간 내내 과일이 정말 맛있었다.
아주 많이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