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이어서인지 스플릿 관광중에 결혼을 하는 신랑,신부를 만날수 있었다.
우리와는 얼마나 다를지 궁금하다.
디오클레시안 궁전을 보다가 만났는데 거기서 웨딩촬영을 하고 있었다.
참 이색적이었고 보기 좋았다.
스스럼없이 함께 사진을 찍고 축하를 받아들이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



그리고 한참 후 성당을 보기위해 성당앞에 오니 한 무리의 사람들이 노래하고 춤추며 놀고 있었다.
무슨일인지 모르지만 원래 광장에서 즐기는 문화인줄 알고 구경했다.
이사람들은 참 인생은 즐기는구나 생각하며....




갑자기 소란스럽더니 신랑,신부가 나타났다.
조금전에 우리가 만났던 바로 그들이다.
광장에서 춤추며 놀던 사람들은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이었는데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도 이런 결혼문화가 정착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로 축하를 해 줄수 있는 사람만 초대하고 다른 사람들 신경 안쓰고
두 사람의 행복만을 바라는 그런 결혼식이었으면....

신랑신부도 음악에 맞추어 함께 춤추며 예식이 시작 될때까지 즐겼다.




결혼식이 진행될 성당 입구.
바로 이 두사람때문에 성당 출입이 금지되었던 것이었다.

하객들이 모두 성당으로 입장하고 광장에는 관광객과 신부아버지. 신부만 남았다.
신부입장을 하는 아버지와 오늘의 신부.
부디 내내 행복하십시요. 다시한번 빌어본다.


신부입장후 드디어 종탑입장이 시작되었고
내가 1등으로 들어 갔는데 비좁은 계단을 올라 꼭데기에서 시내를 볼수 있어 행복했다.
조금 기다리긴 했지만 덕분에 이들의 결혼문화를 엿볼수 있었다.
저녁산책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는 호텔 레스토랑에서 결혼식을 하고 있었다.
잠시 들여다 보니 가족들이 모여 노래하고 춤추고 아이들은 예쁜 드레스차림의 들러리로 즐기는 모습이었다.
우연히 목격한 결혼식. 우리도 본 받았으면 싶었다.

다음날 아침 호텔 베란다에서






호텔에서 멀리 보이는 마을까지 산책을 했다.
이른 아침이어서 사람을 볼수가 없었지만
고즈넉한 골목길을 걸으며 또 다른 여행의 묘미를 즐겼다.







멀리 마을까지 산책한후 호텔로 돌아오던 길에 잠시 뒤돌아보니
일출이 시작되고 있었다.
산위로 떠오르는 태양이 새로웠다.



잠시 얼굴을 내밀었던 태양은 다시 구름속으로 사라져간다.


새벽 산책중 살펴본 바다속은 홍합과 성게. 해삼이 아주 많았다.
바로 도로옆인데도 이렇게 많은 해산물이 살고 있는것이 믿기지 않았다.


바다를 전망할수 있는 베란다에서

하룻밤을 보낸 소나무숲속의 호텔

전망이 정말 아름다운 호텔 베란다에서

스플릿 호텔을 떠나기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