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미를 기다리느라 시간이 많아 봉정암 이곳저곳을 다 기웃거렸다.

다만 사리탑을 올라가지못한게 좀 아쉬웠다.

생각보다 오랜시간 기다렸는데 금방 도착할까봐 ~~~

몇년전 9월말에 왔을때와는 완연히 다른모습이다.

단풍든 사찰의 모습이 훨씬 운치있고 아름답다.

그리고 그때보다 많은 건물이 새로 지어졌고 그 당시는 건축자재들로

주변이 많이 어수선했는데 이제 완공이 되어서인지 깔끔하게 정리되어 좋았다.

















































새로 지은 대웅전이다.

















오래기다리니 추워져서 먼저온 사람들은 소청으로 간다.

이 길을 따라 오르면 대웅전가는길도 나온다.













공룡능선을 넘으려는 운무가 동쪽에서 하얗게 피어오른다.





30분쯤 숨차게 오르면 소청에 도착한다.

소청에서 바라본 내설악의 모습이다.

하루종일 비 온다는 예보로 내설악의 속살을 볼수 없을줄 알았는데

맑은 날씨 덕분에 온전히 볼수 있어 너무나 행복하다.













공룡능선을 넘어오려 넘나드는 하얀 운무가 신비롭다.









오늘은 이곳 소청대피소에서 하룻밤 머문다.

난생 처음으로 산속 대피소에서 보내는 밤이 어떨지 기대되고 설렌다.

시간여우가 있으면 대청봉에 다녀오려했는데 너무 천천히 올라와서

시간이 촉박하다고 대피소직원들이 못가게 해서 그냥 대피소를 둘러보았다.









10명이 함께한 이번산행은 단촐해소 좋았는데 비온다는 예보로 대피소예약자들중 취소자가 많은지

3층 꼭데기층을 우리 일행만 머물수 있게 해 주어 넓고 편안하게 지냈다.

내자리옆 창밖으로 보이는 설악의 전경.

새벽 2시쯤 일어나서 봤을때의 운무가 정말 아름다웠다.













짐 풀고 저녁식사준비는 남자회원들이 대부분 다 하셨다.


삼겹살에









된장찌개









마지막에 누룽지까지 아주 맛있는 진수성찬이었다.

구름때문에 별은 못보고 조용히 얘기하다 9시 소등과 함께 자야하는데

2층도 열린공간으로 연결되어있고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코고는 소리에 쉽게 잠들지 못했다.

하지만 처음 경험하는 대피소에서의 하룻밤 넓어서 편안하게 보냈다.

원래 셋이서 자야하는 공간에 친구랑 둘이서 잤으니 . . .




계곡마다 쏟아지는 폭포수에 발길이 점점 더디어진다.

설악에 이렇게 길고 많은 폭포가 있을줄은 꿈에도 생각지못했는데 . . .













































































이제부터 500m는 본격적인 오르막구간이다.

백담사에서 여기까지는 거의 낮은 오르막이었지만 지금부터 봉정암까지는

꽤 경사가 심해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오른다.









거의 수직에 가까운 경사라 봉정암으로 기도하러가는분들은 많이 힘들어한다.

다행이 우리는 늘 산행을 하던사람들이라 그리 어렵지는 않다.






오름막을 오르며 잠시 고개들면 바위틈에서 자라는 나무들과 기암괴석이 보인다.






























비가 많이와서 계단에서도 물이 흘러내린다.













봉정암에 도착해 뒤돌아보니 단풍과 건물이 정말 멋지게 어울린다.

여기는 이미 단풍이 절정이다.

백담사주변은 아직 초록이 많았는데 지대가 높으니 이렇다.





사리탑을 올라가보고 싶지만 후미 일행이 곧 도착할까봐

봉정암만 이곳저곳 기웃거리며 기다리다 오래쉬니 추워져서 소청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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