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    :    리투아니아 샤울라이(샤울리아이)

여행일    :    2017년7월 9일


십자가의 언덕이 있는 샤울리아이에 왔다.

하늘은 청명하고 간간히 하얀뭉게구름이 드넓은 들판과 잘 어울린다.

주차장에서 내려 기념품가게에서 작은 십자가를 하나사고 십자가의 언덕으로 가는길이다.

길 양옆은 온갖 야생화들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19세기 중엽 러시아황제에 맞서 봉기한 사람들의 희생을 기리기위해 십자가가 세워지기 시작했다고한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지금은 셀수 없이 많은 십자가가 있다.

나도 이곳에 한개의 십자가를 두고왔으니 또 늘어났다.

십자가의 언덕으로 가는길 파란 하늘과 하얀구름이 너무나 황홀하다.

길 양켠으로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야생화들도 마치 우리를 환영하는듯하다.

사진과 티비로만 보던 십지가의 언덕이 가까워지니 가슴이 벅차오른다.


 




 



뒤돌아보니 반대편 하늘엔 아주 많은 구름이 두둥실 떠다닌다.

저 구름이 비를 몰고 오지않길 빌어본다.


 

 

 

 

 



십자가의 언덕에 가까워지자 예상보다 낮은 언덕에 약간 실망했지만

 각양각색의 셀수없이 많은 십자가에 할말을 잃게 되었다.


 



사람키의 몇배가 되는것부터 아주 작고 귀여운것까지 셀수가 없다.


 




 




 



지나다닐수 있는 작은 길을 제외하고 수도없이 걸려있거나 서있는 십자가들.

나도 모르게 자연히 숙연해진다.


 




 



나도 간절한 마음으로 소망을 빌며 십자가를 걸었다.


 




 




 




 




 


 

 

 



 

 


 

십자가의 언덕을 돌아보고 내려오는데 반대편하늘에서 먹구름이 밀려온다.

이제 저 먹구름이 비를 가져온다는걸 알기때문에 서둘러 주차장으로 간다.


 







아쉬운마음에 한번 돌아본다.


 



먹구름이 와도 이렇게 아름다운 야생화꽃밭을 그냥 지나칠수 없어 

자꾸만 발걸음 멈추고 렌즈에 눈을 맏춘다.


 



 

 




 




 




 




 




 



이제 정말 서둘러가야할듯하다.

엄청나게 많은 양의 비를 머금은듯보인다.

 



 

 



원하는만큼 야생화를 담고 서둘러 버스있는곳으로 오니

장대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다행이 버스에 오르고난후여서 비를 피할수 있었지만 

동생들은 가게구경하다 조금 늦었는데 비때문에 버스조차 탈수 없었다.

20여분즘 그렇게 쏟아지던 빗줄기 언제 그랬느냐는듯 다시 화창해졌다.

이곳 발트의 날씨는 예측하기 정말 힘들어서 항상 우산을 휴대해야한다.



 

이제 카우나스를 떠나 그동안 매스컴을 통해 보고 꼭 가보고 싶었던 샤울리아이로 간다.

(정확한 지명을 모르겠다. 샤울라이 or 샤울리아이)

현지어발음탓일거라 생각한다.

어쨋든 우리일정표에는 샤울리아이로 되어있으니 ~~~

이번 발트여행은 다른 유럽여행과 다르게 차량이동거리가 짧아서 좋은데

차창밖풍경이 너무나 평화롭고 아름다운 숲이 많아서 더 좋았다.

 

 




 



스치는 차창밖은 온통 노랑 유채꽃으로 뒤덮여있다.

지금이 한여름인데 이렇게 많은 유채꽃이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자연이 주는것만으로도 넘치는데 덤으로 이것까지 볼수 있을줄몰랐다.


 



 

 




 



오묘한 색상의 사진이 나왔는데 왜 그런지 이유를 모르겠다.

 

 




 




 



중간에 그림같이 아름다운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점심도 먹고


 



 

 



충분한 여유시간으로 레스토랑 정원에서 우리만의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눈부시게 맑은 하늘과 푸른 잔디 그리고 그림같은 레스토랑

그리고 정원에 흩어져있던 시소와 다른 탈것

그곳에서의 즐거웠던 순간을 잊을수 없다.


 




 




 



 

 




 



 

 




 



 

 



 

 



 

 




 



빙글빙글 돌아가는 이 놀이기구는 한명씩 돌아가며 밀어주며

어찌나 재미있었는지 시간가는줄 모르고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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