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쓰촨성에서 산사태로 한 마을이 흔적도없이 사라졌다는 뉴스를 접했습니다.

쓰촨성 지진 유적지에 다녀온지 겨우 일주일이 조금 지나서 이런일이 생기다니

정말 자연재해의 무서움을 다시한번 실감합니다.

제~~발 한분이라도 더 많이 구조되길 간절한 마음으로 빕니다.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지진 유적지를 떠나 이제 본격적인 동티벳여행을 시작합니다.

작년에 갔던길을 다시가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1년만에 다시찾은 이 도로는 그때와는 사뭇다른 풍광입니다.

비포장도로를 털털거리며 아주 오랜시간이 걸려 일륭에 도착했는데 ~~~

이젠 새로운 도로가 개통되었습니다.

이곳도 비가많이 오지않은듯 야생화도 그때만큼 많지않습니다.

그러나 높은 산자락에 걸린 구름사이로 살며시 고개드미는 고산의 매력은 여전합니다.

 

 

 

 

 

 

 

 

전망대에 잠시 멈추어 주변을 살펴보는데 별로 높은곳이 아닙니다.

작년 10월에 개통한 파랑산터널때문에 아래쪽에 전망대가 새로 생긴듯합니다.

 

 

 

 

 

 

 

 

 

 

 

 

 

 

 

 

 

 

 

 

잠시 머물러갈수있는곳이 여러곳 생긴걸 보니 관광객이 많아진것같습니다.

 

 

 

 

 

 

 

 

 

 

 

 

산이 높으니 정상근처에는 아직도 잔설이 남아있습니다.

날씨가 화창하지않아 정상이 완전히 보이지않아 조금 아쉽습니다.

 

 

 

 

 

 

 

 

 

 

 

 

 

 

 

 

전망대를 지나 조금 오르자 파랑산터널이 나왔고 터널을 빠져나와

조금 내려오니 쓰구냥산 전망대가 나왔습니다.

작년에 들렀던 전망대와는 완전히 다른모습입니다.

멀리 구름에 뒤덮인 쓰구냥산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작년에 찍은 전망대에서의 인증사진.

웬지 더 화려하고 정감있어보입니다.

 

 

 

 

쓰구냥산을 가면서 거닐었던 저 능선길이 마치 어제일처럼 선명하게 떠오릅니다.

일륭마을에서 고작 능선하나 오르면되는데

고도때문에 힘들게 올라선 순간 눈앞에 펼쳐진 쓰구냥산을 보고

벅차오른 감정을 주체할수 없었는데 ~~~

전망대에서보니 참 편안한 능선길로 보입니다.

쓰구냥산은 여전히 제 신비한 모습을 쉽게 드러내지 않습니다.

 

 

 

 

일륭마을의 모습이 한폭의 수채화처럼 아름답습니다.

시간이 있다면 저 마을을 거닐면서 그곳에 사는 사람들과 마주하고싶습니다.

 

 

 

 

일륭마을입구로 들어서는 순간 정말 깜짝놀랐습니다.

마을초입부터 새로운 건축물들이 줄줄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1년전과는 완전히 다른모습에 놀라움을 금할수 없었습니다.

터널이 생기고 성도에서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늘어날 관광객을 수용하기위한 시설인듯합니다.

그나마 오지로 남아있던 곳들이 점점 개발되면서 문명세상으로 변하고있어 안타깝습니다.

 

 

 

 

그때 리모델링중이었던 일월산장도 이젠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했습니다.

맨위층 끝방에 머물렀었는데 ~~~

 

 

 

 

1층식당에서 점심식사로 삼겹살을 먹었는데 정말 쫄깃하고 맛있어서 많이 먹었습니다.

혹시 고산병이 오면 저녁을 먹을수 없을지 모르니 먹을수 있을때 많이 먹어두자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상추에 싸 먹은 저 삼겹살맛은 먹어보지않으면 알수없을만큼 맛있었습니다.

구워지는것 보기에도 쫄깃거려 보이네요.

지금 또 생각나 먹고싶습니다.

 

 

 

 

다리를 건너 쓰구냥산 오르는길을 잠시 들러봅니다.

 

 

 

 

정비중이던 하천은 이제 말끔해졌고

가로등?같아보이는 조형물은 너무 현대적이어서 전통마을과 어울리지않아보입니다.

여전히 하늘은 눈부시게 푸르고 청명하고 따사롭습니다.

푸른하늘이 주는 기분좋은 느낌을 그대로 안고 오후일정을 시작합니다.

 

 

 

 

트래킹 여정의 시작에 앞서 모두 함께 화이팅을 외쳐봅니다.

다같이 여정을 끝까지 함께 마무리할수 있기를 간절한 마음으로기원합니다.

 

 

 

정상에서 과도영으로 하산후 잠시 휴식하고 끓여주는 밥으로 식사하고

가져온 짐 다 챙긴후 가볍게 출발합니다.

출발하자마자 또 다시 그리워질 과동도입니다.

저 오두막에서 맛있는 음식을 해 주었지만 제대로 먹지 못해 미안하기도 했네요.

그 뒤로는 산에서 흘러내리는 시원한 물이 있어 식수로 사용하고 양치질만 했습니다.

웬지 씻는것까지 하는건 미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떠나는 아쉬움에 주변을 다시한번 돌아보았는데 온통 돌뿐입니다.

저 능선이 오전에 다녀온곳인데 이곳에서보면 정말 별거 아닌것처럼 보이지만

올라도올라도 끝없는 길이었습니다.

 

 

 

 

 

과도영에서 잠시 걸어내려와 이곳부터 말을타고 하산합니다.

각자 자신의 말에 타고 말마다 마부가 돌봐주니 걱정없이 하산할수 있습니다.

어떤 여행사는 말사고가 나서 지금은 걸어서 하산한다하는데

그러기엔 너무 지치고 먹지를 못해서 많이 힘들것 같습니다.

이때는 정말 더 이상 걸을수 없을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말탄후에는 사진을 찍을수도 없고 야생화도 눈여겨볼수 없어

어느순간 걸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그 야생화초원을 지날때~~~

 

 

 

 

 

 

 

 

 

 

 

 

 

 

 

 

경사가 있어서 위험하다며 말타고 있는동안엔 사진도 못찍게 해서

이곳 공원관리소에 와서 쉴때까지 그냥 하산하는일에만 집중했습니다.

 

 

 

 

 

 

2시간 30분을 말을타고 내려와 오를때 쓰구냥산이 보이던 백탑에서

말타기가 끝납니다.

여기부터는 다시 걸어서 하산합니다.

별로 멀지않은 거리니 가볍게 받아들여집니다.

그러나 말에서 내려 잠시 탑까지 올랐을뿐인데 숨이차 드러누워 하늘을 보며 쉽니다.

 

 

 

 

 

전 제일먼저 카메라부터 꺼내 주변을 담고

스틱을 챙겨 하산 준비를 합니다.

 

 

 

 

 

 

 

 

 

 

 

 

 

 

 

그사이 쓰구냥산엔 구름이 잔뜩끼어 전혀 보이지가 않네요.

올라가는날은 구름사이로 살짝 그 모습을 볼수 있었는데~~~

그리고 아침에 우리가 정상에 있을때는 정말 화창하고 맑았는데

고산은 이렇게 시시각각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여주네요.

 

 

 

 

 

 

 

 

 

 

 

 

 

 

 

 

 

 

 

 

 

 

 

 

 

 

마지막으로 쓰구냥산을 배경으로 단체사진도 찍고

 

 

 

 

 

 

 

 

 

 

 

 

 

 

 

 

 

 

 

 

 

 

 

 

 

 

 

 

 

 

 

 

 

 

 

 

 

 

 

 

 

 

 

 

 

텐트숙박시 세수도 못하고 물휴지로 닦으며 살았습니다.

그래도 아무렇지 않았는데 호텔에 돌아와 샤워를 하니 그제서야 물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산에서도 물은 있었지만 씻기엔 너무 부족하고 웬지 그래서는 안될거같아 겨우 양치질만 했는데 ~~~

휴식후 식사시간에 본 이 삼겹살 정말 많이 먹을수 있을것 같았는데

식욕이 사라졌는지 다들 조금밖에 못먹었습니다.

보기엔 별로지만 정말 맛있었는데 ~~~

여러조건들이 잘 맞아 무사히 따꾸냥봉등정을 성공한 기념으로

가이드가 맥주까지 제공해 주었건만 다들 쳐다만 봤습니다.

 

 

 

많지않은 일행이었지만 다 함께 정상에 오를수 있어 더 뜻있는 트레킹이었습니다.

고산이라 누구에게 권할수도 없으니 오직 스스로 결정을 한일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친구에게 함께 가자고 권해볼걸 하는 후회는 남았습니다.

이또한 무사히 일정을 마쳤기 때문에 드는 생각이지

 만약 누구라도 힘든 상황을 맞았더라면 그러지 않았을것입니다.

 

 

 

노우원자에서 과도영가는길은 마치 다른세상에 온듯합니다.

드넓은 초원에 구간마다 다른 야생화들이 피어있고

소떼와 야크들이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는 곳입니다.

사람이 지나가도 관심조차 없이 제 할일만 하고 있습니다.

 

 

 

 

 

 

아기야크는 엄마야크를 졸졸 따라다니며 젖을 먹고 있습니다.

황홀한 풍광에 셔터를 누르느라 발걸음이 더디어집니다.

 

 

 

 

 

 

 

 

 

 

 

 

 

 

 

 

 

 

 

 

강원도에 있는 어느 목장풍경같지만 이곳은 해발 4000m쯤 되는곳입니다.

 

 

 

 

 

 

 

 

 

 

 

 

 

 

 

내려다보니 경사가 아주 심한데 저 길을 올라왔습니다.

길이아닌 그냥 초원을 가로질러~~~

 

 

 

 

 

 

 

 

 

 

 

 

 

 

 

이렇게 야생화와 풍경사진 담기위해 한눈파느라 앞으로 나아가지지가 않습니다.

두 사람은 이미 한참 앞질러 갔는데 우리둘은 꽃과 주변풍광 촬영에 푹 빠졌습니다.

풀한포기 자라지 않는 고산과 이 보라색꽃이 어찌나 황홀하던지요.

 

 

 

 

 

 

조금 더 오르자 온능선에 보라색꽃나무가 있습니다.

지리산 바래봉처럼 능선 전체가 같은 꽃밭이네요.

보기엔 아주 가까워 보이지만 숨쉬기가 어려워 올라가보지는 못했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너덜지대 아래 어딘가가 오늘 묵을 과도영인데

얼마나 더 오랜시간을 가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보는것과는 다르게 아주 먼곳입니다.

 

 

 

 

 

 

 

 

 

 

 

 

 

 

 

 

 

 

 

 

 

 

 

 

 

 

 

 

 

 

 

 

 

 

 

 

 

 

 

 

 

 

 

 

 

이 근처 어디쯤인가에서부터 갑자기 무릎이 이상했습니다.

발을 앞으로 내딛기가 힘들어 자꾸만 뒤쳐지기 시작했는데

일행들은 내가 고산증예방을 위해 일부러 천천히 걷는줄 알았다네요.  ㅠㅠ

나중에 이유를 알았는데 가이드가 쭈구리고 앉지 말라했는데

야생화 담는다고 자꾸만 주저앉아서 피가 통하지않아서 그런듯합니다.

아뭏든 그 후유증으로 다음날도 좀 힘들었습니다.

 

 

 

 

 

 

 

 

 

 

 

 

 

 

 

 

같은 노란색이만 들여다보면 다 다른모양의 꽃입니다.

 

 

 

 

 

 

 

 

 

 

 

 

 

 

 

 

일행들이 점심식사하는곳에 한참 늦게 도착했는데 너무 힘들었습니다.

 다리가 너무 힘들어서 먹는것도 포기하고

두통으로 고생하던 대장님이랑 같이 널부러졌습니다.

한발짝도 내딛기가 힘들정도로 무릎이 아파 다리가 앞으로 나아가지지를 않았습니다.

배고픔같은건 이미 사라진지 오래였고 물도 마시기 싫어 그냥 굶었습니다.

여기부터는 사진도 포기하고 나중에는 카메라마져 일행이 들어주었습니다.

 

 

 

 

 

 

한참 쉬고나니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걷기가 힘들어

쉬어가고 싶은 마음에 일행이 부르면 돌아서 인증을 남깁니다.

 

 

 

 

 

 

아주 느리게 느리게 움직이고 사진찍느라 지체하고

아뭏튼 6시간이 넘게 걸려 과도영 숙영지에 도착했습니다.

저 뒷편 너덜지대가 내일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라는데 보기엔 별로 오래걸릴거같지 않네요.

능선아래 우리가 묵을 텐트가 아주 이쁘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무릎때문에 마지막으로 들어오는 저를 맞아주는 일행들입니다.

 

 

 

 

 

 

우여곡절끝에 모두들 과도영에 도착한 기념으로 사진을 남깁니다.

텐트가 있는곳에서 찍어주어서 거리가 멀어 인물이 다 작네요.

 

 

 

 

 

 

이런건 자르기 편집으로 인물을 좀 크게 해 봤습니다.

 

 

 

 

 

 

혼자 너무 늦게 도착해 사진 안찍었다고 앉혀놓고 자꾸 포즈주문을 하네요.

 

 

 

 

 

 

뒤로 보이는 건물은 화장실인데 푸세식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냄새가 나지않아 이상했습니다.

저녁에 텐트에서 이곳까지 오는것이 왜 그리 힘들던지요.

이곳이 해발 4200m이니 그럴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그런 생리현상때문에 밤하늘에 수없이 반짝이는 별들을 볼수 있었습니다.

능선에 걸쳐 금방이라도 손에 닿을듯했던 북두칠성

날씨가 맑아 쏟아져 내리는 많은 별들을 볼수 있었습니다.

그렇지 않았으면 밤새 텐트안에서 자느라 아무것도 못봤을텐데요.

 

 

 

 

 

힘이든데도 요구하는 포즈는 다 취합니다.

오늘 하루도 해냈다는 기쁨과 즐거움으로

 

 

 

 

 

 

 

 

 

 

텐트에 들어서자마자 누웠는데 저녁식사도 하지 못할만큼 힘들었습니다.

나~중에 볼일보고 오는길에 내일 산행을 위해 뭔가 먹어야겠다는 생각에

마부에게 부탁했더니 즉석 된장국끓여주었는데

 먹기 싫었지만 억지로 조금 먹었습니다.

너무 고마워서 가져간 초콜릿과 미숫가루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여느날 같으면 밤하늘을 벗삼아 오랜시간 보낼수 있었을텐데

몸상태가 좋지않고 다음날 2시30분에 기상을 해야해서 텐트로 돌아가 잠이 듭니다.

순간순간 밤새 텐트주변을 배회하는 말 소리에 잠을 깼지만 마치 우리를 지켜주는 수호신 같았습니다.

텐트옆에 와서 킁킁거리는 소리에 놀라기도 했지만 나중엔 아주 친숙해졌습니다.

 

 

 

 

고산 산행시 주의할점.

 

* 먼저 아주 천천히 천천히 걷습니다.

* 가능하면 물을 많이 마시도록 합니다.

* 이것은 제가 직접 경험한 일인데

무슨일이 있어도 절대 무릎을 구부리고 앉지 않습니다.

나중에 다리가 말을 듣지 않아 정말 고생했습니다.

발길이 떨어지질 않았습니다.

* 이것도 경험인데 자신의 몸상태에 따라 약을 복용해야지 다른사람이 한다고 해서 절대 따라하지 않습니다.

약 부작용으로 엄청 고생할수 있습니다.(특히 **그라 )

참고로 저는 아스피린을 먹었는데 효과가 있었는지

두통이 전혀 없었고 다른 고산증세도 없었습니다.

다만 야생화 찍느라 자꾸만 구부려않았다가 나중에 무릎이 아파 고생하긴 했지만요.

 

 

금빛으로 반작이는 이 노랑꽃이 지천인곳에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대장님이 바위틈에서 버너키고 손수 끓여준 라면과 가져간 간식을 먹었는데

식욕이 없어 다들 많이 먹지를 못했습니다.

라면 끓이는 동안 저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다양한 야생화에 흠뻑 빠졌습니다.

저마다 각기 다른모습으로 피어난 모습이 어찌나 아름답던지 ~~~

 

 

 

 

 

 

 

 

 

 

 

작은 바위옆에서 라면끓이시는 대장님.

 

 

 

 

 

 

 

 

 

 

 

 

 

 

 

 

 

 

 

 

 

 

 

 

 

 

 

 

 

 

 

 

 

 

 

다들 간신히 허기만 모면한것입니다.

가져간 행동식이나 간식도 먹고싶은생각이 없는건 고도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뭏든 다들 그렇게 간단히 해결하고 물만 양껏 먹습니다.

 

 

 

 

 

 

 

 

 

 

점심식사하며 본 중국인들은 대부분 말을 타고 가는데

대해자까지 하루만에 다녀온다고 하네요.

따구냥산을 트레킹하지 않는것이지요.

대해자는 우리가 오늘 머물 노우원자를 지나 1시간쯤 더 가면 있는 일명 호수인데

이곳에서는 바다를 닮았다해서 해자라고 부른답니다.

대해자, 화해자, 쌍해자 이렇게 세곳의 해자가 있습니다.

 

 

 

 

 

 

 

 

 

 

식사한후 잠시 휴식뒤 다시 출발합니다.

 

 

 

 

 

 

원시림에 자라는 이 이끼같은것은 무엇인지 모르지만

정말 특이합니다.

고도가 3500을 넘어서자 이런 원시림지역에 들어서네요.

예전 뉴질랜드 여행때 밀포드사운드 가는길에 마치 버드나무처럼 늘어져있던

이 이끼식물보고 놀란적이 있는데 이곳나무에도 많네요.

 

 

 

 

 

 

 

 

 

 

 

앞으로 나아갈수록 고도가 높아지니 주변 나무들과 들꽃들도 달라집니다.

산위와 중턱 그리고 아래가 전혀 다른 풍광입니다.

가장높은곳은 암석만 있고 조금 내려오면 푸른 초원

그리고 지금 우리가 걷고있는 이지대는 제법 큰 나무가 있습니다.

 

 

 

 

 

 

색갈은 같지만 키작은 야생화들이 많던 초원과는 달리

이곳은 제법 커다란 꽃들이 나무사이사이 햇빛이 드는쪽에서 고운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색감도 더 선명하고 곱네요.

 

 

 

 

 

 

 

 

 

 

큰 나무밑 그늘인데도 작은 야생화들이 널려있네요.

얼마나 앙증맞고 귀여운지 모릅니다.

 

 

 

 

 

 

 

 

 

 

 

이정표도 이 길과 참 잘 어울립니다.

자연과 아끼는 이런 작은 배려가 나그네의 마음을 더 편안하게 합니다.

 

 

 

 

 

 

산을 보니 고도차이가 확실히 드러나네요.

중턱에 자라고 있는 원시림속 공원관리소가 보입니다.

저기서 쉬어간다는 말에 절로 힘이 생깁니다.

 

 

 

 

 

중간 휴게소격인 공원관리소입니다.

이곳에서 간단한 음료와 물을 팔며 마부와 트레커들이 잠시 휴식을 취할수 있습니다.

우리일행도 다들 지친몸을 잠시 쉽니다.

너무 지쳐서 할말을 잃고 그져 멍하니 앉아있었네요.

먹고싶은것도 없으니 가게안은 들여다보지도 않았습니다.

 

 

 

 

 

 

 

 

 

 

해발에 따라 자라는 나무들이 다 다르니 다양한 길을 걸을수 있네요.

공원관리소를 지나자 이젠 숲속 트레킹의 시작입니다.

밤새 내린비로 말과 사람이 함께 다니던 길은 진창이 되었고

그 위 숲사이로 난 이 오솔길로 사람들은 다닙니다.

바로 아래길은 말들이 다녀서 움푹 패인데다 빗물고인 웅덩이가 많아 엄청 질척거립니다.

 

 

 

 

 

 

 

 

 

 

 

 

 

 

 

 

 

 

 

 

 

 

 

 

 

 

 

 

 

 

 

 

 

 

 

 

 

 

 

 

 

 

 

여행지    : 중국 사천성 쓰구냥산 트레킹

여행기간 :  2016년 6월 10일 ~16일

 

동티벳에 있는 쓰구냥산 따구냥봉 (5,035m) 해외원정산행을 다녀왔습니다.

이 따구냥봉의 높이는 다 달라서 정확한높이가 얼마인지 모르겠습니다.

직접 올랐을때 그곳에 쓰인것은 5039m였는데 일정표상에는 5035m로 나와있고

다른 안내책자에는 5355m로 나와있습니다.

쓰구냥산은 사천성 북서부에 위치한  중국의 대표산중의 한곳입니다.

이곳은 중국의 알프스라고 불리어지기도 할정도로 정상은 설산이며 오르는 길은 온통 야생화천국입니다.

 네명의 처녀들이라는 뜻을 의미하며 유래는 아름다운 처녀가 자신들이 좋아하는 팬더를 보호가히 위해

표범과 사투를 벌이다 죽게되어 그 영혼이 네개의 봉우리가 되었다고 합니다.

쓰구냥산중 네번째봉우리가 제일높은데 야오메이(6250m)라하고

 따구냥산(5355m),얼구냥산(5454m), 산구냥산(5664m)이 있습니다.

처음으로 텐트숙박을 하며 며칠간 트레킹하는 일정의 여행을 하게되니 준비할것도 많았습니다.

우선 캐리어대신 여행사에서 지급받은 카고백에 모든짐을 담아야 합니다.

 매트와 침낭 추운날씨에 대비한 겨울다운점퍼. 등산복은 봄.여름. 겨울용전부 준비를 해야합니다.

아이젠,스패치,해드랜턴, 평소엔 잘 쓰지않던것들을 다 챙겨야 합니다.

거기에 트레킹중 먹어야할 간식까지 챙겼더니 공항버스타러 갈때 카고백들고 가느라 힘들었습니다.

상비약으로 아스피린과 **그라, 비타민, 감기약,설사약등등 ~~~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드디어 출발합니다.

 

인천공항에서 출발전 완등을 다짐합니다.

 

 

 

 

 

짐 부치고 사전출입국심사신청을 위해 f카운터로 가서 신청했습니다.

잠시만 시간을 내면 아주 쉽게 출입국할수 있습니다.

준비물은 여권만 있으면 되고 시간도 잠깐이면 됩니다.

 

왜 안좋은 예감은 늘 적중하는 것인가요?

집에서 출발전 갑자기 며칠전 활주로사고가 있었는데 혹시 딜레이되는건 아닐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5분이면 탑승수속한다더니 미루고 미루어져 2시간이나 딜래이 되어 이륙했습니다.

 

 

탑승을 기다리며 셀카로 이번 여행을 시작합니다.

 

 

 

 

 

저녁  8시출발하는 항공이었는데 10시에 이륙했으니

배가 많이 고파 처음으로 달콤한 케익까지 다 먹었습니다.

 

 

 

 

 

 

현지시간 새벽 1시가 되어서야 공항에 도착해 짐찾고

가이드만나 호텔에 도착해 짐 풀고나니

3시가 넘어서야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근처 과일가게에서 트레킹중 먹을 과일을 사러 가는중인데

꽃향기가 진동을 해서 보니 천리향같은데 ~~~

 

 

 

 

 

 

 

 

 

 

 

 

 

 

 

 

 

 

 

 

 

두대의 짚차에 나누어 타고 이제 출발하게 됩니다.

 

 

 

 

 

 

 

 

 

마트에 들러 여행중 먹을 과일을 먼저 샀습니다.

 

 

 

 

 

가이드가 마실물을 챙기네요.

고산병예방엔 물을 많이 마시는것도 한 방법이라고 했습니다.

 

 

 

 

 

두대의 짚차에 나누어 타고 드디어 쓰구냥으로 고고~~~~

 

 

 

 

성도시내를 달려 이제 고속도로를 탑니다.

가로등이 정말 특이합니다.

 

 

 

 

 

 

이런이런 가이드가 탄 앞차를 뒤따르던 우리차 운전기사분 교통사고구경하다 차선잘못들어서

엉뚱한 톨게이트로 나와서 다른도시를 한바퀴돌고 다시 고속도로로 들어섭니다.

 

 

 

 

 

 

고속도로를 나와 포장도로를 한참 달리고 나면

 

 

 

 

 

 

이곳부터 비포장도로를 2시간쯤  달려야 합니다.

기사분 기념으로 사진을 담아주었습니다.

 

 

 

 

 

흔들흔들 온 몸으로 전해지는 덜컹거림이 스릴있으며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듯합니다.

터널은 불빛조차없어 컴컴한 암흑속을 달려야 합니다.

그러나 앞에 차가 있으면 그 먼지 다 뒤집어 쓰고 달려야 합니다.

 

 

 

 

 

 

중간에 터널을 지나는데 불빛하나없이 칠흑같은 어둠속을 달립니다.

처음엔 조금 무서웠는데 곧 적응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달리다 어느순간 폭포도 만나고

 

 

 

 

 

 

 

 

 

 

 

눈부시게 파아란 하늘과 마주하며 즐기다 보면

 

 

 

 

 

 

와룡이라는 작은 마을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는데 이렇게 푸짐한 음식들을 다들 많이 먹지도 못하네요. 

저만 맛있었나봐요.

 잠시 휴식을 취한후 다시 떠납니다.

일륭이라는 마을의 호텔에서 고소적응을 하며 하루를 묵기위해서 ~~~

 

 

 

 

 

블로그를 하면서 이제는 식사가 나오면 먼저 사진을 찍는것부터 시작합니다.

예전엔 이런걸 왜 하나 싶었는데 지금은 기록하기 위해 먼저 증거를 남깁니다.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다 기억하지 못하기때문이기도 합니다.

 

 

 

 

 

 

 

 

 

 

 

 

 

 

 

 

 

 

 

 

 

하늘이 너무나 청명해 눈이 부십니다.

썬글라스를 끼지 않고는 볼수 없을정도로 , , ,

그런데 사진은 그렇게 표현되지 못해서 아쉽네요.

하늘을 올려다본순간 아 내가 드디어 동티벳 청정지역에 왔구나 하는생각이 들었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