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고사에서 1시간쯤 걸려 드디어 선내일산아래 진주해에 도착했다.

오는길에 많은시간을 설산보고 감탄하고 사진찍느라 예상보다 많이 걸렸다.

이런 시간을 가질수 있는것은 대장님이 여유롭게 즐기자고 많은 시간을 할애했기 때문이다.

호수앞에 서자 관세음보살의 화신으로 알려진 선내일산 (해발 6,038m)이 진주해뒤에 우뚝솟아있다.

선내일산과 진주해가 연결된듯 보이지만

호수를 지나 전망대까지 가도 저 산은 멀리 있었다.

호수 주변은 티벳답게 타르초가 둘러싸고 휘날리지만 별로 거슬리지 않는다.

햇빛이 비쳤더라면 더 황홀한 호수를 볼수 있었을텐데 구름때문에 조금 아쉽다.

진주해라사 진주빛일줄 알았는데 그렇지않다.

햇빛반짝이는날 선내일의 반영이 비치면 그렇게 보이지않을까 생각해본다.

 

 

 

 

 

 

 

 

 

 

 

 

 

 

 

 

 

 

 

 

 

 

 

 

 

 

 

 

 

 

 

 

 

 

 

 

 

 

 

 

호수주변을 데크로 만들어 관광객들이 호수를 훼손하지않고 전망대까지 갈수 있다.

온통 타르초에 뒤뎦여있는 데크길을 따라 전망대로 간다.

 

 

 

 

 

 

 

 

 

 

 

 

 

 

 

 

영롱한 호수에 신비스런 반영을 보고 싶었는데

구름이 좀 많아서 그런모습을 보지 못해 많이 아쉽다.

 

 

 

 

 

 

 

 

 

 

 

 

 

잔잔한 바람결에 일렁이는 호수의 물결이 마음을 산란하게 한다.

 

 

 

 

이 사진만 보면 마치 우리나라 어느 산아래 저수지같다는 생각이 든다.

여긴 해발고도가 4,080m라고 했는데 와서보면 그 높이가 실감나지않는다.

특히 고소가 좀 적응되어서 그런지 걷는데 별 어려움없이

여기까지 와서 그런생각이 드는지도 모르겠다.

 

 

 

 

 

 

 

 

전망대로 가는길은 새롭게 만들었다.

오르는길에 본 공사장도 이런 철재자재들이 있었는데 . . .

눈앞에 보이는 선내일산의 모습에 매료되어 발걸음도 가볍게 룰루랄라 ~~~

 

 

 

가슴벅차게 장엄한 산앞을 그냥지나치긴 쉽지않아 자꾸만 인증을 하게된다.

 

 

 

 

 

구름에 가려진 정상의 모습이 어떨지 정말 궁금한데 오늘은 볼수 없을것같다.

앞에 보이는 피라미드같은 븡우리는 만든것처럼 보인다.

 

 

 

 

전망대에 도착했는데 광장처럼 아주 넓게 철재로 쉴공간이 만들어져있다.

 의자도 있고 원하는만큼 시간을 보낼수 있어 여기서 간식먹고 아직 오지않은 일행을 기다리며

선내일산에 취해 시간가는줄 모르고 앉아있었다.

 

 

 

손내밀면 닿을듯하고 바로 오를수 있어보이지만 여전히 높고 멀기만 하다.

 

 

 

 

 

 

 

 

 

 

 

 

이제  머지않아 사라질 얼마남지않은 빙하를 당겨 담아보고

30여분쯤 전망대에서 시간을 보내다 진주해를 다시보고싶은 욕심에

하산로를 따라 다시 진주해로 가보기로 하고 넷이서 길을 나섰다.

 

 

 

야딩에 왔는데 야딩마을은 차창밖으로 지나치고 숙소는 야딩을 나가야있으니

야딩촌을 직접 걸어보고 티벳인들의 삶을 엿볼수없어 아쉬움이 크다.

야딩에서 묵으면 주변경관을 돌아보고 아침,저녁 산책을 할수 있을텐데 ~~~

야딩행 셔틀버스를 타고 50분후 하차하여 충고사가는길로 들어선다.

충고사입구까지 10여분을 오르는데 고도가 높아서 빨리 가기는 어렵다.

고산적응이 완전히 된것같았는데 오르막을 오르니 여전히 숨이차고 힘이 든다.

 

 

 

 

버스는 계속해서 들어왔는데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갔는지 충고사가는길이 한산하다.

다른길이 있는건 아닌가 궁금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계곡을 따라 산책로가 있었다.

다음날 하산길에 그 길을 따라 내려왔다.

 

 

 

 

충고사입구에서 간단히 준비해간 점심을 먹는데

별로생각이 없어 조금 먹고 먼저 일어나 주변을 돌아보았다.

 

 

 

 

황금빛지붕의 충고사가 보이는데 잠시 오르막을 올라가야한다.

해발 3900m에 자리한 충고사 티벳인들의 신심을 생각해본다.

 

 

 

 

동티벳에 오니 어딜가나 돌탑과 마니차 그리고 타르초가 여기저기 널려있다.

그들의 믿음이 얼마나 큰지 감히 상상할수조차 없는것같다.

 

 

 

 

 

 

 

 

여전히 하늘은 구름이 많아서 진주해에 갔을때 호수를 제대로 볼수 없을까봐 걱정이 된다.

 

 

 

 

예쁜 꽃들도 있는데 아직 이른봄같다.

좀더 있으면 더 많은 야생화들이 필것같으니 7월쯤 오는게 좋을듯하다.

혹시라도 한번 더 올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때 꼭 7월에 와보고싶다.

 

 

 

 

 

 

 

 

 

 

 

 

 

 

 

 

 

 

 

 

진주해로 가기위해 충고사로 오른다.

이제부터 또 오르막을 올라야하는데

고산이라 속도를 내지못하니 시간이 자꾸만 늦어진다.

일행들보다 조금 일찍 출발해 충고사를 돌아보고싶어 힘을 내본다.

 

 

 

 

 

 

 

 

 

 

 

 

 

 

 

 

 

작은 사찰인데 비해 입구는 아주 화려하고 아름답다.

비록 너무 오래되어 낡은 모습이긴 해도 라마불교를 느낄수 있다.

 

 

 

 

 

 

 

 

 

 

 

 

이 오래된 사찰도 증축을 했나보다.

옆에이어붙인 건물은 아직 칠도 못하고 장식을 하지도 않은걸보니.

머지않아 야딩도 많은 관광객들로 인해 몸살을 앓지않을까 걱정이된다.

 

 

 

 

 

 

 

 

안으로 들어가기위해 들어선순간 그 화려함과 정겨함에 깜짝 놀랐다.

지금생각해보니 붙인것인지 그린것인지 궁금해지는데

그땐 그걸 확인해볼 생각을 못했다.

그린것이라면 정말 그 기교가 대단하다.

 

 

 

 

 

 

 

 

트레킹을 위해 뒷문으로 나서니 수많은 타르초가 있다.

 

 

 

 

 

 

 

 

 

 

 

 

 

 

 

 

 

뒷문으로 나와서 본 사원모습인데 고산아래 고즈넉히 자리잡은 사찰이

한없이 평화롭고 편안해보여서 참 좋다.

 

 

 

 

 

 

 

 

 

 

 

 

 

 

 

 

 

 

 

 

 

 

 

 

진주해로 가는 트레킹로는 데크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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