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등성이를 넘어오는 안개때문에 조망이 없습니다.
쉰음산에서 정상까지 1시간 50분이 걸렸습니다.
무더위때문에 예상보다 10분쯤 더 걸렸습니다.
정상에서 잠시 간식을 먹는데 다람쥐들이 들락거립니다.
혹시 먹을거 주나하고 떨어뜨린 체리를 통체로 물고 달아납니다.
늘 사람들에게서 먹을걸 받아먹던 습관이 든것같습니다.
청옥산방향으로 가다가 박달령에서 무릉계곡으로 하산합니다.
하산길은 경사가 심하고 길도 잘 정비되어있지않아 많이 미끄러웠습니다.
작은 자갈들이 많아 특히 더 위험했습니다.
여기부터 본격적인 내리막인데 조금전의 경사는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길이 너무 위험해 사진은 감히 엄두도 못내고
편안한 길이 나오고 산악회를 알리는 리본이 너무 많아서 한컷 담아봅니다.
계곡길을 걸으며 마주하는 바위산이 거대합니다.
반대편도 ~~~
가뭄으로 폭포는 전혀 폭포답지가 않아 그냥지나칩니다.
심지어 계곡에 물도 거의 흐르지않습니다.
하산말미에 있는 삼화사.
물이 모자라 목이 탔는데 경내약수물로 갈증을 해소했습니다.
얼마나 고맙던지요.
무릉계곡도 물이 거의 없습니다.
시원한 물에 발이라도 씻고싶어 졸졸 흐르는 물에 발만 겨우 담갔는데
그마져 뜨뜻미지근한 물이었습니다.
예정보다 늦은 7시간이나 걸린 긴 산행이었습니다.
몸은 지쳤지만 마음은 정말 상쾌합니다.
집에 도착하니 11시 많이 늦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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