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하룻밤 꿈을 꾸고 깨어난것같습니다.

텐트숙박하며 동티벳하늘의 별들을 보고싶었는데 날씨가 도와주지않았습니다.

추위에 떨며 하산한후 고산증때문인지 너무 힘들어 저녁도 먹지못하고있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밤새 천둥번개를 동반한 장대비가 내려 내일날씨가 걱정되어 잠못이루었는데

이른아침 밖에 나오니 화창하진 않지만 비도내리지않고

하늘이 조금 열렸습니다.

날씨가 좋았더라면 저 주황빛텐트에서 밤을 보냈을텐데 많이 아쉽습니다.

무섭더라도 빗소리 들으며 잘걸하는 후회도 됩니다.

그러나 전날 밤에는 약간의 고소증세도 있고 다른여성멤버들이 다 안에서 잔다니

저도 함께 했는데 이렇게 날이 환히 개니 그런 생각이 듭니다.

 

 

 

 

구름사이로 선명하게 보이는 고산에  밤새 눈이 내려쌓였습니다.

우리가 머문곳이 해발 3,300m라고 했는데 비가 내렸으니 더 높은 고산에는 눈이 내렸습니다.

어제와는 전혀 다른 풍경에 가슴이 뜁니다.

산자락에서 피어오르는 하얀 구름과 그 사이로 보이는 파란하늘

정말 상상하기힘든 가슴벅차오르는 장면입니다.

어떻게 저런 풍경이 있을수 있나요.

너무나 환상적인 풍경에 잠시 넋을 잃었습니다.

 

 

 

 

 

 

 

 

하나둘 일행들이 아침을 즐기려고 나오고 있네요.

바로 앞에 보이는곳이 밤을 보낸곳이네요.

 

 

 

 

 

 

 

 

 

 

 

 

처마에는 겨울을 준비하느라 여러부위의 고기들을 말리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자 하늘이 조금씩 더 열리기시작합니다.

어제는 없었던 눈까지 쌓여있으니 더 신비롭고 영험해보입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이곳의 모습에 매료되지 않을수 없습니다.

 

 

 

 

 

 

 

 

 

 

 

 

 

 

 

 

 

 

 

 

 

 

 

 

 

 

 

 

 

 

 

 

포탈라봉을 배경으로 인증하나 남깁니다.

 

 

 

 

어느새 야크들도 아침먹으로 나왔습니다.

 

 

 

 

 

 

 

 

 

 

 

 

 

 

 

 

 

 

 

 

야크뼈로 이렇게 장식하는것은 어떤 의미가 있는것일까요?

수호신처럼 섬기는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아침식사는 밥끓인것과 직접 구운빵에 다양한 찬이 나왔는데

다들 고소때문에 식욕이 없어 거의 먹지를 못했습니다.

나온 음식들 다 버리게되는것이 마음아팠습니다.

 

 

일륭산장에서 버스로 10여분쯤 이동하여 쌍교구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오늘일정은 쌍교구의 포탈라봉베이스캠프에서 텐트숙박을 하기로 되어있습니다.

야생화꽃이 만발한 초원에서 숙박을 한다는것이 정말 행복합니다.

대자연의 품에서 온몸으로 자연을 느끼며 하늘의 별과 눈을 맞추며

밤을 보내는것은 말할수 없이 마음을 평온하게하고 편안하게 합니다.

설레이는 마음을 안고 쌍교구에 들어섭니다.

 

 

 

 

 

 

 

 

입구에 들어서니 거대한 산군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그 거대함에 압도되어 흥분하는 마음을 감추기 어렵습니다.

파란 하늘과 간간히 흐르는 구름과 하늘높이 치솟은 바위산이

오늘의 일정을 더 기대하게합니다.

미세먼지속에서 살다 이렇게 맑은 하늘과 상쾌한 공기를 만나니 정말 좋습니다.

 

 

 

 

입구에 누군가 정성스럽게 기도를 위해 재단을 만들었습니다.

 

 

 

 

잠시 기다리다 셔틀버스를 타고 홍삼림으로 이동합니다.

버스에서 본 차창밖풍광에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바로 눈앞에 절벽처럼 거대한 암벽의 산들이 줄지어 이어지고

하늘을 유유히 흐르는 하얀 구름이 더 황홀하게 합니다.

차창밖을 응시하며 다들 감탄사를 연발합니다.

우리일행을 제외하면 다 중국인입니다.

이제 중국인들도 여행을 참 많이 합니다. 그만큼 경제적형편이 좋아졌다는 것이겠지요.

 

 

 

 

 

 

 

 

 

 

 

 

조금 더 오르자 설산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렇게 많은 눈은 아니지만 6월에 이런눈을 볼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충분합니다.

 

 

 

 

계속이어지는 기묘한 산새에 한순간도 헛되이 보낼수 없어

자꾸만 셔터를 누르게 됩니다.

나중에 사진 고르느라 힘들거라는 생각은 아예 머리속에서 지워졌습니다.

 

 

 

 

 

 

 

 

 

 

 

 

 

 

 

 

자꾸만 고도가 높아지는데 차창밖 풍경은 그와는 정반대입니다.

한없이 평화로운 호수와 설산이 있는데 마치 평지에 와있는듯하네요.

 

 

 

 

 

 

 

 

갑자기 특이한 바위산하나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그 생김새가 어찌나 특별한지 ~~~

 

 

 

 

 

 

 

 

하나의 거대한 바위덩어리가 산을 이루었습니다.

나중에 포탈라봉이라는것을 알게 되어습니다.

그 모양이 너무나 특이하고 신비합니다.

 

 

 

 

 

 

 

 

따뜻한 날씨에 눈녹은 물이 폭포가 되어 흘러내립니다.

비록 가느다랗긴 하지만 그래도 명색이 폭포입니다.

 

 

 

 

아 저 구름이 걷혀졌으면 온전한 봉우리를 볼수 있을텐데 아쉽습니다.

 

 

 

 

 

 

 

 

최종목적지 홍삼림에 도착했습니다.

빙하를 보고 옥투봉을 조망하니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트레킹이 아니라 버스로 올라오긴 했지만

해발 3,800m에 오르니 어지럼증이 느껴져 느리게 움직이니 곧 적응이 됩니다.

구름이 너무 많아서 빙하와 옥투봉을 볼수 없어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다시생각해보면 이만큼이라도 볼수있음도 다행이지요.

구름때문에 전혀 보지못할수도 있었는데 ~~~

 

 

 

 

 

 

 

 

 

 

 

 

 

 

 

 

 

 

 

 

트레킹할수 있도록 길이 잘 조성되어있습니다.

중국인들은 관광지를 정말 잘 보호하고 샛길로 들어가지않도록 관리를 잘 하고있는것같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즐깁니다.

 

 

 

 

 

 

 

 

조금 올라가자 현지인들이 전통의상을 빌려주고있습니다.

10위엔을 내면 이렇게 전통옷을 입고 사진도 찍고 즐거운시간을 보낼수있습니다.

이런걸 그냥지나치면 나중에 후회하게되니 무조건 해봐야지요.

 

 

 

 

 

 

 

 

 

 

 

 

 

 

 

 

 

 

 

 

 

 

 

 

버스시간에 쫓긴 중국인들은 모두 사라지고 트레킹으로 하산하는 우리팀만 남았습니다.

여유롭고 느긋하게 이곳에서의 시간을 즐깁니다.

 

 

 

 

 

 

 

 

 

 

 

 

너무 늦은시간이라 가게들도 모두 문닫았습니다.

 

 

 

 

얼마나 걸렸는지 기억에 없지만 하산시간이 너무 늦어져

얇은 여름옷입고 바람막이만 가져갔는데 추워진 날씨에 아주 고생했습니다.

온몸을 추위에 떨다가 일행을 만나 옷을 얻어입고서야 추위를 견딜수 있었습니다.

고산지역이라 낮과 밤의 기온차가 정말 컸습니다.

 

 

 

 

 

텐트숙박하는 베이스캠프옆 현지인집에서 식사를 해  주었습니다.

직접 만든빵을 이렇게 애벌굽고 장작불재에 묻어두었다가 꺼냅니다.

보기보다 훨씬 고소하고 바삭하니 맛있었습니다.

추위때문에 고산증세가 와서 저녁은 걸러야했습니다.

일행대부분은 식사를 못하고 몇분만이 제대로 맛있는 식사를 하셨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천둥번개가 치더니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여자들은 텐트에서 자는게 무서워 식탁을 치우고 그곳에서

침낭에 들어가 웅크리고 밤을 보냈습니다.

텐트에서 숙박하며 별을 헤고 싶었는데 이 무슨날벼락입니까?

밤새 그치지않고 내리는 비때문에 잠못 이루다 새벽녁에야 잠이 들었습니다.

제발 내일은 배가 내리지않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

 

 

 

 

 

 

 

 

 

 

 

얼마전 쓰촨성에서 산사태로 한 마을이 흔적도없이 사라졌다는 뉴스를 접했습니다.

쓰촨성 지진 유적지에 다녀온지 겨우 일주일이 조금 지나서 이런일이 생기다니

정말 자연재해의 무서움을 다시한번 실감합니다.

제~~발 한분이라도 더 많이 구조되길 간절한 마음으로 빕니다.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지진 유적지를 떠나 이제 본격적인 동티벳여행을 시작합니다.

작년에 갔던길을 다시가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1년만에 다시찾은 이 도로는 그때와는 사뭇다른 풍광입니다.

비포장도로를 털털거리며 아주 오랜시간이 걸려 일륭에 도착했는데 ~~~

이젠 새로운 도로가 개통되었습니다.

이곳도 비가많이 오지않은듯 야생화도 그때만큼 많지않습니다.

그러나 높은 산자락에 걸린 구름사이로 살며시 고개드미는 고산의 매력은 여전합니다.

 

 

 

 

 

 

 

 

전망대에 잠시 멈추어 주변을 살펴보는데 별로 높은곳이 아닙니다.

작년 10월에 개통한 파랑산터널때문에 아래쪽에 전망대가 새로 생긴듯합니다.

 

 

 

 

 

 

 

 

 

 

 

 

 

 

 

 

 

 

 

 

잠시 머물러갈수있는곳이 여러곳 생긴걸 보니 관광객이 많아진것같습니다.

 

 

 

 

 

 

 

 

 

 

 

 

산이 높으니 정상근처에는 아직도 잔설이 남아있습니다.

날씨가 화창하지않아 정상이 완전히 보이지않아 조금 아쉽습니다.

 

 

 

 

 

 

 

 

 

 

 

 

 

 

 

 

전망대를 지나 조금 오르자 파랑산터널이 나왔고 터널을 빠져나와

조금 내려오니 쓰구냥산 전망대가 나왔습니다.

작년에 들렀던 전망대와는 완전히 다른모습입니다.

멀리 구름에 뒤덮인 쓰구냥산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작년에 찍은 전망대에서의 인증사진.

웬지 더 화려하고 정감있어보입니다.

 

 

 

 

쓰구냥산을 가면서 거닐었던 저 능선길이 마치 어제일처럼 선명하게 떠오릅니다.

일륭마을에서 고작 능선하나 오르면되는데

고도때문에 힘들게 올라선 순간 눈앞에 펼쳐진 쓰구냥산을 보고

벅차오른 감정을 주체할수 없었는데 ~~~

전망대에서보니 참 편안한 능선길로 보입니다.

쓰구냥산은 여전히 제 신비한 모습을 쉽게 드러내지 않습니다.

 

 

 

 

일륭마을의 모습이 한폭의 수채화처럼 아름답습니다.

시간이 있다면 저 마을을 거닐면서 그곳에 사는 사람들과 마주하고싶습니다.

 

 

 

 

일륭마을입구로 들어서는 순간 정말 깜짝놀랐습니다.

마을초입부터 새로운 건축물들이 줄줄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1년전과는 완전히 다른모습에 놀라움을 금할수 없었습니다.

터널이 생기고 성도에서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늘어날 관광객을 수용하기위한 시설인듯합니다.

그나마 오지로 남아있던 곳들이 점점 개발되면서 문명세상으로 변하고있어 안타깝습니다.

 

 

 

 

그때 리모델링중이었던 일월산장도 이젠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했습니다.

맨위층 끝방에 머물렀었는데 ~~~

 

 

 

 

1층식당에서 점심식사로 삼겹살을 먹었는데 정말 쫄깃하고 맛있어서 많이 먹었습니다.

혹시 고산병이 오면 저녁을 먹을수 없을지 모르니 먹을수 있을때 많이 먹어두자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상추에 싸 먹은 저 삼겹살맛은 먹어보지않으면 알수없을만큼 맛있었습니다.

구워지는것 보기에도 쫄깃거려 보이네요.

지금 또 생각나 먹고싶습니다.

 

 

 

 

다리를 건너 쓰구냥산 오르는길을 잠시 들러봅니다.

 

 

 

 

정비중이던 하천은 이제 말끔해졌고

가로등?같아보이는 조형물은 너무 현대적이어서 전통마을과 어울리지않아보입니다.

여전히 하늘은 눈부시게 푸르고 청명하고 따사롭습니다.

푸른하늘이 주는 기분좋은 느낌을 그대로 안고 오후일정을 시작합니다.

 

 

 

 

트래킹 여정의 시작에 앞서 모두 함께 화이팅을 외쳐봅니다.

다같이 여정을 끝까지 함께 마무리할수 있기를 간절한 마음으로기원합니다.

 

 

 

2017년 6월7일부터 15일까지 동티벳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몇년동안 여행카페의 사진만 보며 꿈꾸던 곳

직접 본 느낌은 너무나 비현실적인 풍광에 압도되고

그들이 섬기는 신에대한 경배에 가슴이 시려옵니다.

높은 고도에 첫날저녁 식욕이 없어 먹지 못하고

빨리걷는것이 힘들었지만 다음날아침이 되자 곧 몸이 받아들이고야마는

인간이 환경에 얼마나 잘 적응하는지 다시한번 절감했습니다.

아마 1년만에 다시와서 몸이 쉽게 적응한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나중에는 고도에 전혀 구애받지않고 편안하게 활동할수 있었습니다.

 

성도행 항공기에 탑승전 먼저 인증을 남겨봅니다.

 

 

 

 

8시 비행기라서 탑승후 창밖을 보니 아름다운 일몰이 보입니다.

 

 

 

 

불고기덮밥 기내식 .

맛은 so so

 

 

 

 

딜레이없이 이륙하여 3시간 30분이면 성도에 도착한다는 조종사의 안내방송이 있었지만

가는내내 난기류로 흔들림이 좀 있어서 불안했습니다.

성도에 가까워지자 공항상공의 기상악화로 착륙을 할수 없다는 안내방송  

결국 50여분간 선회를 하다가 착륙하였습니다.

여행을 꽤 했지만 이런일은 처음이었습니다.

 

안전하게 착륙하여 가이드만나 호텔에 도착하니 2시가 가까웠습니다.

3시쯤 잠자리에 들고 5시 기상하여 모든준비마치고 7시 30분 호텔을 출발했습니다.

 

 

 

 

5시에 일어나니 시간이 충분해 친구랑 둘이서 호텔주변을 산책했습니다.

특별한 나무를 보았습니다.

가지에서 뻗어나온 이 줄기들이 다시 땅으로 들어가 뿌리가 되었습니다.

참 신기했습니다.

 

 

 

 

첫날묵은 호텔인데 아주 큰 호텔입니다.

뒤로 들어가니 다양한 형태의 숙박시설을 갖춘 곳이었습니다.

 

 

 

 

 

 

 

 

 

 

 

 

 

 

 

 

 

 

 

 

 

 

 

 

 

 

 

 

 

 

 

 

분수까지 가동이 되네요.

 

 

 

 

본격적인 일정을 위해 차를 타기전 잠시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동티벳여행을 위해 일륭으로 갑니다.

1년만에 다시가게된 일륭가는길 터널이 개통되었다는데 얼마나 빠르고

또 마을은 얼마나 변했을지 궁금합니다.

작년에 호텔은 리모델링공사중이었고 도로와 하천을 정비하느라

참 어수선했었는데 지금쯤 다 끝났는지도 ~~~

 

 

 

몇시간을 그렇게 달려 어느덧 전망이 조금 트이는 고개에 다다랐습니다.

주변산군은 안개에 묻혔다 나타났다를 반복하고

그 조망을 보며 우리가 정말 높이 올라왔다는걸 실감합니다.

바랑산 고개가 해발 4481m라고 했으니 4000m이상은 올라온듯합니다.

 

 

 

 

 

휴게소 비슷해서 뭘 팔기도 하고 다들 이곳에서 쉬어가네요.

그러나 차에서 내리는 순간 고도때문에 잠시 어지럼증을 느낍니다.

이런때는 천천히 움직이면 증상이 사라지니 서두르지 않아야 합니다.

저도 잠시 어지러워지길래 움직임을 멈추고 쉬었다 천천히 이동했더니

금새 적응이 되어 주변을 돌아보고 풍광을 즐길수 있었습니다.

우리몸은 참 신기하게도 뭐든 쉽게 적응하고 대처합니다.

좀 천천히 움직인다고 곧 어지럼증이 사라지는걸 보니 더욱더 그런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산은 금방이라도 흘러내릴것같으며 계곡엔 돌이 흘러내린 모습이 보이네요.

 

 

 

 

 

 

주변을 돌아보니 나를 압도하는 엄청난 산군들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다들 그 거대함과 경이로움에 넋을 잃게 됩니다.

가슴벅찬 감동이 온몸을 감싸오며 전율을 느낍니다.

개인블로그여서 다른사람의 사진은 가능한한 올리지 않는데

이번에는 모든분들이 올려야한다고 해 일행들의 사진도 올립니다.

 

 

 

 

 

 

 

 

 

 

 

 

 

 

 

 

저렇게 구불구불한 길을 올라왔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습니다.

올라서서보니 몇굽이를 돌아왔는지 가늠할수도 없네요.

 

 

 

 

 

 

 

 

 

 

 

 

넋을 잃고 한참을 이렇게 앉아있었습니다.

여기라면 하루종일 앉아있어도 좋겠다 싶었습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구름과 하늘만으로도 충만한 시간을 보낼수 있을것같았습니다.

 

 

 

 

 

 

 

 

 

 

 

 

 

 

 

 

 

 

 

 

지그재그 그려진 그림같지만 저 도로를 따라 차가 움직입니다.

바랑산고개에서 우리가 올라가는중인 길이네요.

 

 

 

 

 

 

 

 

 

 

 

 

 

 

 

 

 

 

 

 

와룡에서 출발하여 일륭을 향해 다시 또 달리고 달립니다.

성도에서 6시간 걸린다고 했으니 아직도 갈길이 멉니다.

 

 

 

 

 

여전히 비포장도로를 달립니다.

올 10월이면 도로공사가 끝난다는데 그때는 지금보다 훨씬 쉽게 접근할수 있겠지요.

성도에서 미니버스도 운행되고 시간도 3시간이면 일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관광객들도 많아질테고 ~~~

지금은 관광객을 위한 차량으로 짚차가 운행되고 있습니다.

어쩌면 지금이 진정한 오지여행의 마지막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비포장도로가 끝나고 편안한 포장도로를 달리지만

종종 길가에 떨어진 낙석이 많아 순간순간 아주 위험합니다.

커브길이 많은데다 갑자기 나타나기때문에 피하기 힘든순간들이 있습니다.

다행히 지프여서 작은 낙석은 잘 대처를 했습니다

 

 

 

 

 

 

 

 

 

 

그러다 한순간 낙석을 피하지 못하고 지나다 자동차바퀴가 펑크가 나고 ~~~

차안 가득실은 짐을 내리고 바퀴를 갈아끼웁니다.

어찌 생각하면 짜증나는 순간일수도 있는데

우리일행은 이 모든일을 즐깁니다.

가방메보며 장난치는 사람도 있고

잠시 주어진 시간 주변을 돌아볼수 있는 자유시간으로 즐깁니다.

 

 

 

 

 

 

 

여성회원들은 여유롭게 시간을 즐기고 옆에 집이 한채 있는데 그림같습니다.

무서울텐데 어찌 이런 곳에서 살수 있는지 ~~

텃밭에는 여러가지 야채를 재배하고 있었는데 아주 잘 크고 있습니다.

이런 오지에서 사는것이 무서울지 모르지만 정말 평화롭고 행복한 삶일수 있을것같습니다.

 

 

 

 

 

 

 

 

 

 

 

 

 

 

 

 

 

 

 

 

 

 

 

 

 

 

 

 

 

 

 

 

 

 

 

 

 

 

 

 

 

 

 

 

 

타이어교채후 달리다 풍경이 좋으면 잠시 차를 세워줘 주변을 돌아보며 시간을 보냅니다.

오늘 일정은 일륭의 호텔에 도착만 하면 되기 때문에 가는길이 여유롭습니다.

2박 3일간의 쓰구냥산트레킹을 위해 가는중이라

특별한 사고없이 일륭에 무사히 도착하면 됩니다.

 

 

 

 

 

 

 

 

 

 

이 길을 따라 더 멀리 걷고 싶은데 그만 오라는 기사분의 말에 돌아갑니다.

말 잘 들어야 나중에 또 세워줄테니 ~~~

 

 

 

 

 

 

 

 

 

 

 

 

 

 

 

 

산위 구름이 마치 화산에서 연기가 올라오는것처럼 보이네요.

 

 

 

 

 

 

 

 

 

 

 

또 도로에 차를 세우고 야생화구경을 하는데 공안차가 호루라기를 불며 내려오라며 지나갑니다.

하필이면 그 순간에 지나가다니 ~~~

야생화 꽃밭이라 눈길 닿는곳마다 형형색색의 야생화들이 눈을 뗄수 없게 하네요.

이런곳에서 좀 더 시간을 보내고 싶은데 조금 아쉽습니다.

온 능선이 이런 꽃밭이라 더 있고 싶은데 어쩔수 없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정말 다양한 꽃들이 있습니다.

멀리서 보면 다 노랑색으로 보여 같은꽃인줄 알았는데 .

어쩜 이렇게 예쁜지 온몸이 흥분으로 들떴습니다.

그래도 생각보다 많은 꽃을 찍었네요.

 

 

 

 

 

 

 

 

 

 

 

 

 

 

 

 

 

 

 

 

 

정말 작은 야생화들 너무 앙증맞고 예뻐서 어찌할줄 모르겠네요.

 

 

 

 

 

 

 

 

 

 

 

 

 

 

 

 

 

 

 

 

 

 

 

 

 

제가 좋아하는 보라색 이꽃은 꼭 조화같아요.

너무 이뻐서 눈을 뗄수가 없어 몇장이나 찍었네요.

 

 

 

 

 

 

 

 

 

 

 

 

 

 

 

 

차창밖모습인데 온 능선이 야생화로 뒤덮여있습니다.

도로가 좁아 차를 세울수 없음이 안타깝습니다.

더구나 오르막차선이라서 세워달랠수 없어 그냥 너~~~무  좋~~~~다  소리만 질러댔습니다.

 

 

 

 

 

 

 

굽이굽이 산을 휘둘아 오르는 도로와 그 언덕은 온통야생화로 가득합니다.

차창밖풍경에 빠져 자꾸만 셔터를 누릅니다.

내려서 그냥 걷고 싶습니다.

스위스 융프라우여행때 기차타고 가는데 차창밖풍경에 넋을 잃은적이 있는데

지금은 그 보다 더 하네요.

더 높이 오르고 더 가까이 볼수 있어서 그런것 같아요.

 

 

 

 

 

 

 

 

 

 

 

 

 

 

 

 

 

 

 

 

 

하얗게 보이는 굽이진 도로를 따라 한없이 올라갑니다.

돌아 오르고 또 돌아 오르고 마치 같은 길을 오르는것같은데

산아래를 내려다보면 우리가 정말 높이 올라왔다는것이 실감이 납니다.

 

 

 

 

 

 

 

 

 

 

 

초원에선 야크들이 유유히 먹이를 먹고 있네요.

 

 

 

 

 

 

 

 

 

 

 

파란하늘과 푸른초원과 흐드러지게 핀 야생화들 그리고 그 속에 살고 있는 야크들

늘 꿈에 그리던 그 풍광속으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그 순간 내가 드디어  통티벳에 왔다는 실감이 나기 시작합니다.

 

 

 

 

 

 

 

 

 

 

 

위로 오를수록 전혀 다른풍경이 펼쳐집니다.

밑에서는 상상도 할수 없었던 거대한 산과 짙푸른 하늘 그리고 아무것도 없는 바위산등

 

 

 

 

 

 

더 높이 오르니 이제 나무 한그루 풀한포기없는 돌산이 눈앞에 다가오네요.

너덜지대와 거대한 바위군상의 산이~~~

어느 한계선에 다다르면 생명있는것들은 자랄수가 없나봅니다.

이런 풍광은 직접보지않으면 실감할수 없는것 같습니다.

그 거대함과 장엄함 말이나 사진으로는 표현할수 없습니다.

눈으로 마주쳤을때의 그 감동스러움은 평생 잊혀지지않을것입니다.

산 중턱의 너덜지대 돌들은 금방이라도 흘러내릴듯 위험해 보이네요.

 

 

 

 

 

 

 

 

 

 

 

 

 

 

 

 

눈길을 조금만 아래로 두면 이렇게 짙푸른 녹색과 화려한 야생화들이 지천인데

저 위는 이런것들이 자랄수 없는 환경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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