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 50분 백록담에 도착했는데 세번만에 이렇게 온전한 모습을 만났습니다.
지나 두번중 한번은 구름사이로 또 한번은 눈보라에 휩쌓인 모습만 보았는데 . . .
날씨가 화창해서 오랜시간 머물수 있어 더욱 좋았습니다.
정상에 오르면 추울까봐 아래에서 미리 옷을 입고 올라왔는데 . . .
저를 조금만 오른쪽으로 붙여 찍어주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따뜻한 날씨 탓인지 많은 사람들이 정상에서 오랜시간을 보냅니다.
인증하는곳마다 정말 많이 붐비네요.
이제 관음사로 하산합니다.
장군봉능선길 지금은 통제되었다는데 사람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특별촬영이나 산행인듯 하다고 합니다.
하산길 경사도 심하고 눈이 많아 어려움이 많습니다.
특히 산행초보자들이 많아 발길이 자꾸만 늦어집니다.
왕관바위
삼각봉대피소.
이곳에서 기다리던 선두와 합류해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었는데
밥은 먹기싫어 반찬만먹으려는데 마땅치 않아 기다리던 까마귀에게 먹이로 주었습니다.
지나가던 분이 봉사해 주셨는데 삼각봉봉우리가 사라졌네요.
후미 기다리며 느리게 느리게 하산했는데도 8시간만에 관음사에 도착했습니다.
제주에서 합류한 일행이 늦어서 6시에 관음사를 출발해 숙소로 향합니다.
많은 눈과 눈꽃을 기대한 한라산 등반이었는데 유난히 부족한 눈이 많이 아쉬운 하루였지만
봄날처럼 따뜻한 날씨와 화창한 하늘이 충분한 보상이 된 하루였고
다음날 비예보에 눈산행을 기대하면서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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