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한번씩 아버지를 만나러 간다.
그런데 항상 아버지를 만나기전 우리는 다른것들을 먼저 만난다.
아버지가 서운해 하실지 모르지만 길이 너무 막히니 어쩔수 없다.
우리를 사랑하시고 자연을 좋아하시던 아버지는
우리의 이런 마음을 이해해 주실것이다.
새벽에 출발해서 고창읍에서 엄마의 볼일을 보고 백양사로 향했다.
작년에도 왔는데 그때는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어서
사람들이 없어서 참 좋았다.
그런데 올해는 날씨가 좋아서 사람이 너무 많다.
붐비는 사람들과 함께 걷는다.
아름답다.
비록 작년만은 뫃하지만 그래도 이쁘다.
이렇게 작은것들이 고맙고 감사한 느낌이 드는걸 보니
나도 나이가 들었나보다.
서방님과 엄마는 주차장에서 기다린다.
이렇게 좋은데 함께하면 좋으련만...
많이 와 봤다고 안 들어간다.
이럴때는 좀 서운하다.
비록 엄마가 다리가 좀 아프긴 하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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