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식사 후 갈수 있는 사람만 더 가기로 했다.
두 사람만 식당에서 기다리고 나머지는 간다.
아 ! 나는 그때는 몰랐다.
내가 이런 길을 걷고 있다는 사실을....
수많은 황산 사진을 보면서 어디에 저렇게 무서운 길이 있는지 궁금했는데
내가 그 길을 걸었다니....
나는 이 사진을 보고서야 나도 절벽에 붙어있는 길을 걸은 사실을 알았다.
지금 보니 많이 무서워 보이는데
그때는 풍경에 젖어 두려움같은 건 생각조차 못했다.
이렇게 사람들이 편리하게 황산을 볼수 있도록 하기위해
14년동안 설계를 하고 8년간 공사를 했다고 한다.
이 길을 닦으며 얼마나 많은 희생이 있었을지는 상상으로만 할수 있다.
그 영혼들의 편안한 안식을 기원한다.
내가 느낄수 있었던 행복만큼 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았음을.....
점심식사후 자신없는 사람 두명만 남고 우리는 서해대협곡으로 갔다.
안개가 끼어 있어서 먼거리는 잘 보이지 않았지만
그 모습마저도 나는 환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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