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 정약용생가에 갔습니다.

장독대에 놓여있는 이 시루가 아련한 추억하나를 떠올려주었습니다.

어릴적 외할머니가 해 주시던 떡이 생각났습니다.

부엌 가마솥에 이 시루를 걸고 김이 새지 않도록

반죽한 쌀가루로 시루와 가마솥의 연결부분을 붙였습니다.

그래야만 시루안의 떡이 익어간다고 했지요.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며 시루에서 익어가던 떡.

참 그립습니다.

 

외할머니의 따뜻한 사랑이 생각나는 하루였습니다.

외할머니와 함께 살았는데 맏이인 저를 유난히 아끼고 사랑해 주셨습니다.

오늘(1월 16일) 엄마와 동생과 함께 맛있는 점심을 먹고

산책을 했는데 외할머니 생각 참 많이 났습니다.

그리운 외할머니.

하늘나라에서 더 많이 행복하시길 빌었습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이 작은 문고리 하나에도 얼마나 많은 정성이 들어갔는지...

이렇게 소중한 것들을 우리는 너무 쉽게 버리는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새로운 것이 모두 다 좋은 것만은 아닌데....

 

 

 

 

 

엄마랑...

올 한해도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오늘처럼 고운 미소 오랫동안 보여주세요.

엄마.

사랑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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