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게 자라나는 풀들과 숲이 마음의 평화를 줍니다.
다시한번 돌아보니 멀리도 왔습니다.
산행시작점이 아득하기만 합니다.
바로 앞 평평한 능선에서 점심먹으며 언제 저 앞산을 올라가나 걱정했는데
어느새 그 산 위에 섰습니다.
어려서 외할머니께서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눈은 게을러서 일을 보면 언제 다 하나 걱정하지만 손이 어느덧 다 한다고 했는데
오늘은 두 다리가 열심히 그 일을 해냈습니다.
드디어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독특하게 혼자민 잘났다고 뽐내는 나무도 있습니다.
올라가 인증샷도 하고
정상 인증도 합니다.(개인사진이 없어서 그냥 올립니다.)
뒤돌아보니 많이도 왔습니다.
저 능선을 오르고 내리며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좌우로 보이는 평화로운 풍경이 마음의 위안을 주었습니다.
힘들고 지친 마음을 정화시켜주고 극복할수 있는 힘을 줍니다.
요즘 저는 산에서 많은 위안을 받으며 마음의 고통을 해소하고 있는중입니다.
이 짐을 다 내려놓을수 있는 날이 언젠가 꼭 오리라는 희망을 안고
오늘도 한걸음 한걸음 무거운 발걸음을 내딛었습니다.
뒤로 신선대가 보이는데 오늘은 갈수 없습니다.
산불방지기간이라서 입산통제이기 때문입니다.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고 이제 하산해야 합니다.
여기서 구병리로 하산합니다.
하산길이 너무나 편안했습니다.
구병리로 하산하는 길은 참으로 한적하고 평화로운 길이었습니다.
혼자 여유롭게 푸르른 숲을 만끽하니 맑은 공기에 폐까지 시원해졌습니다.
그 푸른빛 너무 눈부셔 그냥 지나치지 못해 사진찍고 잠시 앉아 만져보고 셀카도 찍고
그러다 어느순간 그 정적이 무서운 생각이 들어 앞서가는 대장님 불렀더니
글쎄 바로 코앞 약수터에 몇 분이 있었습니다,.
혼자만의 시간을 만끽하며 마음의 짐을 모두 내려놓고와도 좋을만큼 편안하고 안온한 산행이었습니다.
'** 국내여행 ** > 100대 명산 ' 카테고리의 다른 글
[ 7차] 서원리 소나무 (0) | 2012.05.10 |
---|---|
[ 7차] 구병리 마을 (0) | 2012.05.10 |
[ 7차] 구병산 (충북알프스1구간) 1 (0) | 2012.05.10 |
[ 6차] 도봉산 (0) | 2012.05.07 |
[ 5차] 유가사 (0) | 2012.05.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