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2일 정기산행이 취소되어 친구들과 가까운 곳으로 가기로 하고
8시 30분에 만나서 용마산으로 향했다.
조금씩 내리는 비때문에 우산을 받고 가야했지만
또 다른 분위기를 느낄수 있어 좋았다.
평소 다니지 않던 새로운 길을 안내받아 갔는데 전망도 좋고 길도 좋았다.
비가 오니 사람이 없어 한가하니 더욱더 좋았다.
아차산 보루.
평소에는 더워서 잘 오르지 않았는데 비가오니 물머금은 풀들이 반긴다.
마치 강원도 어느 산 능선길처럼 운치있다.
지난번 화재가 났던 곳인데
검게 타버린 소나무들이 안타깝다.
한 사람의 부주의가 수십년 자란 나무들을 다 망가뜨렸다.
야생화들도 풍부한 물 덕분에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융단처럼 부드러운 이끼들도 많이 자라고
바위틈에서도 제 할일을 다 하려고 꽃을 피웠다.
오늘은 늘 다니던 그 산이 아닌것처럼
여러가지 다양한 풍경들을 접했고
또 새롭게 산을 바라보게 된 하루였다.
원정산행이 아니었는데도 집에 오니 6시
장장 9시간 30분을 산에서 머물다 온 셈이다.
점심을 먹기위해 잠시 하산했다가 다시 올라왔지만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담소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하루였다.
'** 카메라와 둘이서 ** > 산행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대봉. 대덕산 (0) | 2012.08.31 |
---|---|
고구려 대장간 마을 (0) | 2012.08.24 |
청계산 (0) | 2012.08.23 |
우중 검단산산행 (0) | 2012.08.18 |
수리.석화봉 암릉 둘 (0) | 2012.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