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세동산을 지나는 사이 잠시 하늘이 열리더니 순식간에 다시
안개에 덮여버렸다.
눈사진촬영이 익숙하지 않아 프로그램모드로 했는데
눈색갈이 하얗지가 않아 아쉽다.
차라리 자동으로 찍을걸....
한발짝만 옆으로 디디면 빠져서 나오기 힘들다.
윗세오름에 다가가자 하늘이 열리고 햇빛이 나기 시작했다.
대피소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었는데 우리팀은 늦어서 돈네코는 포기하고
영실로 하산길을 잡았다.
점심은 도시락으로 준비했는데 즉석밥이었는데 신기했다.
돈네코에 가려면 1시전에 윗세오름을 통과해야 하는데 조금 늦게 도착해서
점심을 먹다보니 늦어서 우리는 영실로 하산한다.
영실로 하산하는 길은 마치 낙원을 걷는듯했다.
꿈같은 길을 거닐며 상고대를 보고 다들 환호성이다.
아 눈색갈이 정말 아쉽다,
왜 이런색으로 나올까?
점심식사후 하산길은 이렇게 날씨가 좋았다.
빛나는 눈길을 산호초사이로 거니는 행복감이란
내가 늘 꿈꾸던 그런 시간이었다.
아~~~
카메라 모드 변경했어야 하는데....
황홀하다. 황홀하다. 정~~~~말 황홀하다.
이 보다 더 좋을순 없다.~~~~
아~~~마치 꿈속에서 헤메는듯 하다.
이게 현실이라는 사실이 믿어지질 않는다.
마치 바다속 산호초사이를 누비는 기분이 든다.
눈속에 스틱이 푹 파묻힐만금 많이 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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