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을 지나 조금 더 가니 다시 꽃밭이 나타난다.
다들 즐겁게 인증하느라 바쁘다.
숲속에서 작은 빛을 찾아 꽃을 피우느라 힘들었을듯하다.
햇빛받아 더 영롱하게 반짝인다.
잠시 이런돌길로 내려오면
심심치 않게 죽은 나무들의 특별한 모습이 보인다.
얼마나 큰 나무였는지 들어가보니 쏘~~옥 들어간다.
스키장건물로 가는길에도 어김없이 꽃길이다.
죽어 쓰러진 나무도 풍경이 된다.
하늘이 정말 눈부시다.
여기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햇빛에 앉아서 먹어도 전혀 덥지가 않았다.
어느덧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산죽길.
정말 걷고 또 걷고 싶은 길이다.
하루종일 걸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아름다운 길이 왜 많이 알려지지 않았고 100대 명산에도 들지 않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말이 필요없는 아름다운 길.
탄광촌의 흔적이 남아있다.
산아래 우뚝솟아있는 강원랜드와 대조적이다.
인지도가 떨어지는 산이어서 별 기대없이 갔는데
지금까지 걸어본 길중 가장 아름다운 길이었다고 말할수 있다.
다들 곰배령보다 몇배는 좋다고 이구동성이다.
숨어있는 걷기좋은길.
많이 알려지면 망가지겠지만 그래도 함게 공유할수 있는 길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