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번째 산행지 추가 (설악산 다섯번째)
장소 : 설악산 대청봉. 봉정암
일시 : 2013년9월 19일부터 21일까지
코스 : 오색약수터...설악폭포...대청봉...중청대피소...소청...소청대피소...봉정암...오세암...영시암...백담사
위치 : 강원 인제
높이 : 대청봉 1708m
시간 : 12시간 30분
긴 추석연휴를 맞아 친구들과 같이 대청봉에 오르기로 했다.
조계사에서 19일 추석날 저녁 11시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잠실에 가니 12시다.
잠실에서도 출발하는걸 알았으면 거기서 버스탔으면 1시간 이상 늦게 집에서 출발해도 되는데
친구가 확실히 몰라서 이런 실수를 했다.
아뭏든 그런건 어찌됐든 어디든 떠난다는건 즐겁다.
12시가 조금넘어 용대리로 출발했다.
1무1박3일 일정으로 가는것이어서 부담이 적어 옆지기도 함께 한다.
처음으로 가는 대청봉에 대한 두려움으로 망설이는걸 내가 거의 강요하다시피해서 가는것이니
별일없이 무사히 이번 산행을 마칠수 있길 바란다.
새벽 2시 반 용대리에 도착해 잠시 버스에서 눈붙이고 4시에 황태해장국으로 아침식사를 했다.
오색에서 일정을 시작하는 사람은 바로 버스로 이동해서 5시 10분
산행이 시작되었는데 랜턴을 준비하지 않아 난감했다.
다행히 가져온 사람들이 많아 그 불빛 옆에서 함께 올랐다.
너무 어두워 사진찍는건 엄두도 못내고....
6시가 넘으니 어느새 날이 밝았다.
설악폭포에 도착해서 시원한 물에 손. 발 잠시 담그고 떠나려는데
어느새 가을이 우리옆에 살포시 내려앉아 있었다.
은은히 물들어가는 잎새들이 사랑스럽다.
끊임없는 오르막이지만 지금은 이렇게 데크와 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오래전 처음 왔을때보다 훨씬 편하게 오를수 있다.
몇시간째 이어지는 오르막길이다.
오색에서 대청봉가는길은 거리는 가깝지만 처음부터 정상까지 이어지는 오르막이 힘겹게 한다.
특히 처음가는 옆지기는 요즘 무릎이 조금 아파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열심히 올라주었다.
오르고
또 오르다
힘겹고 인증하고 싶은곳이 있으면 잠시 숨돌리며 쉬기도 하고
거의 정상부분까지 이런 오르막을 가다보면
거짓말처럼 이리 편안한 길도 있다.
이 길을 만나면 이제 정상이 가까워졌다는 것이니 안심해도 된다.
높이 오르니 울긋불긋 어느새 고운 단풍이 살포시 내려앉아있다.
정상이 가까워지니 다들 마음의 여유도 생기고
고운 단풍보니 입가엔 미소가 번진다.
눈부시게 파아란 하늘과 빨강 단풍이 오늘의 힘든 산행을 보상해 주고도 남는다.
드디어 정상이 코앞이다.
높이 오르니 완연한 가을빛이다.
나무들이 모두 색동옷을 입고 있다.
대청봉.
9시 35분 정상인 대청봉에 도착했다.
여유로운 일정이어서 많이 쉬면서 했는데도 생각보다 많이 지체되지 않았다.
2년전 6월에 왔으니 2년만인데 아주 오래된듯하다.
그땐 한계령에서 올라서 별로 어렵지 않았다.
맑은 날씨지만 바람이 아주 거세게 불어 사진 찍기도 힘들었다.
거기다 사람이 많아 줄서서 인증을 해야해서 서두르지 않으면 안되었다.
모자가 벗겨졌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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