톈산천지.

이번 여행의 마지막 코스다.

아쉬움도 있지만 그래도 아주 행복하고

즐거운 여행이었다.

 

동생과 같이 있을수 있어 더 좋았다.

이제 둘이서 하는 여행에 너무 익숙해져서

다른 사람과 동행하는것이 쉽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우린 서로 너무 많이 닮았고 생각도 참 많이 같다.

그래서 둘이 하는시간이 더 행복하다.

내가 항상 배우는 게 많지만.

 

천지로 케이블카를 타고 간다.

케이블카에서 내려다본 산 아래의 모습들이다.

물이 흐르는 줄기가 너무 이쁘다.

그림처럼.

 

전나무가 쑥쑥 자라고 있었다.

얼마나 크고 육중한지 모른다.

메말라버린 곳이 있는가 하면 이렇듯 우거진곳이 있다.

 

이 나라는 도무지 종잡을수가 없다.

사막이라서 삭막할거라고만 생각했는데

가는곳마다 백양나무가 자라고

물줄기가 흐른다.

물만 보이면 나무가 자라고 사람이 산다.

바로 옆은 민둥산이고 그 옆은 전나무밭이고..

 

메모리 모자를까봐 아끼다가

이제 마지막날이라서

다 찍을려고 막 찍었다.

 

비슷한 사진이 많지만

아까워서 그냥 많이 올린다.

 

 

 

 

 

 

 

 

 

드디어 천지.

투루판은 37도 였는데

이곳은 추워서 덜덜.

 

옷을 껴입고도 추워서 숄까지 둘렀다.

그래도 나중에는 추웠다.

 

우리는 배를 타고 천지를 한 바퀴 돌았다.

 

 

 

 

 

 

 

 

 

 

 

 

 

 

 

 

 

 

 

 

 

 

 

 

 

 

 

 

 

 

 

 

 

 

 

 

 

 

 

 

 

 

케이블카 타고 내려오면서 찍은 사진들이다.

 

물이 없으면 같은 산인데도

저렇게 민둥산이다.

나무 한그루 풀 한포기도 없다.

바로 연결된 산인데도 그렇다.

 

그러니 자연이 신비로울수밖에.

 

 

 

 

 

 

케이블카 안에서.

 

이건 둘이서 탈수 있는 곤돌라같은 케이블카다.

우리 둘이 탔다.

 

찍지 말라는 나의 요구를 무시하고

동생이 찍었다.

보기 흉하지만 그래도 기념으로.

 

좋은 것만 남기는것이 다가 아니니까.

아마 나중에 보면 새로운 느낌이겠지.

 

 

 

 

 

 

 

 

 

 

 

 

 

 

 

 

 

 

 

 

 

 

 

 

 

 

천지에서 우루무치로 돌아가는길.

차안에서 찍으면 유리창이 더러워

사진이 지저분해 보인다.

 

이제 드디어 여행이 끝나간다.

 

우루무치에서 저녁을 먹고

야시장가면 끝.

 

 

 

 

 

 

 

 

 

도로를 달리는 트럭.

토마토인데 우리처럼

박스에 담지 않고

그냥 실고 간다.

 

하도 신기해서 한장.

 

 

너무 낡고 오래된 아파트.

마치 감옥같다.

 

철창으로 베란다를 막아놓았다.

 

 

 

우루무치 야시장.

 

소공탑과 비슷한 탑이 보인다.

이곳에 공연장이 있어서 공연도 하고

음식도 팔고 했다.

어두워지자 서커스를 했다.

줄타기같은.

 

 

우루무치 시내의 가로등.

하도 특이해서 한장.

그리고 그날밤 비가 왔다.

아주 조금이지만.

비가 오지 않는 지역인데

우리의 떠남을 슬퍼하는것일까?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비가 왔다.

그래서 우린 기분이 더 좋았다.

 

그곳 사람들은 우산도 쓰지 않았다.

아마 미리 준비를 못한탓도 있겠지만.

 

일부러 맞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번 여행의 종착역.

우루무치공항.

이제 비행기를 타야한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열심히 살아야지.

 

그리고 또 떠날날을 기약하면서.

 

 

 

공항 면세점.

 

너무 허술하고 구멍가게 같아서

비행기 타러가는 길에 한장.

우리동네 가게보다 작다.

 

그래도 사람들은 무언가를 산다.

그러니 필요한 물건은 다 있다는 얘기다.

 

우리 공항은 그러면 너무 화려한 것인가?

 

 

 

기내에서 맞이한 일출.

 

일몰과 너무 닮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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