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부터 강원지방에 눈이 내린다는 예보에 산행에 대한 기대가 더 커졌습니다.
기대를 안고 산행시작전 먼저 정암사에 잠시 들러 경내를 한바퀴돌아보고
다시 만항재를 향했습니다.
버스가 만항재를 향해 가는데 벌써 눈길을 사로잡는 풍경이 반깁니다.
장소 : 함백산
일시 : 2013년 12월 18일
코스 : 만항재...함백산 ...중함백...은대봉...두문동재...임도
위치 : 강원도 태백
높이 : 1572.9m
시간 : 약 5시간
참 아담하고 정갈한 암자가 마음을 안정되게 해 줍니다.
평일인데다 눈가지 와서 그런지 인적이라곤 우리뿐입니다.
참 정갈하고 깔끔하게 걸려있는 옷...
겨울준비가 모두 끝나고 이제 이 나무로 따뜻한 겨울을 나시겟지요?
만항재에 들어서자 이런 풍경입니다.
이렇게 황홀한 모습은 처음입니다.
조금 아쉬운건 파아란 하늘이었다면 얼마나 더 좋을까 하고 욕심이 생깁니다.
낙엽송이 모두 겨울옷으로 갈아입고 우리를 반깁니다.
한걸음 한걸음 내디딜때마다 더 아름다운 풍경속으로 빠져듭니다.
마치 천국으로 가는 길이 있다면 이런길이 아닐까 싶습니다.
전기줄조차 하얀 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잠시 햇빛이 내려앉으니 이리 하얗게 반짝입니다.
사진을 보니 더 많이 아쉽습니다.
실제로 보면 훨씬 아름다운데 빛이 없으니 많이 어둡고 둔탁합니다.
다들 사진찍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풍경과 하나되어 발걸음은 자꾸만 늦어지고
어느새 후미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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