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말 오랜만에 여름휴가라는 이름을 달고 1박 2일 여행을 떠났다.
3쌍의 부부가 갔다.
청양이 고향인 남편친구로 인해 그쪽으로 장소를 정했다.
6시 옛골에서 출발해 고속도로에서 내려 해장국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천장호에 도착하니 8시 30분이었다.
청양은 고추와 구기자가 특산물이라더니 급수대도 고추로 장식해 놓았다.
서른 여덟번째 산행지
장소 : 칠갑산
일시 : 2013년 8월 18일
코스 : 천장호출렁다리...칠갑산 정상 . . . 장곡사...주차장.
위치 : 충남 청양
높이 : 561m
시간 : 3시간 30분
천장호구름다리를 건너 칠갑산에 오르는 코스를 선택했는데
입구에 들어서자 바로 콩밭메는 아낙네상이 무더운 태양빛 아래 서 있다.

천장호 구름다리가 보이는데 멀리서 보기에도 고추장식이 이채롭다.




구름다리앞에서 다같이 인증을 남겼다.

구름다리를 건넌다.

이제 칠갑산정상을 향해 출발~~~

잠시 뒤돌아 다시 구름다리를 보니 역광이라 어둡게 나왔다.

바로 계단길로 급경사를 올랐다.
아침먹은 직후라서 다들 숨차다며 힘겨워했다.

지난번에 처음보고 정말 신기했는데 오늘 다시보니 반가워서 발걸음이 절로 멈춰졌다.
오늘은 시간도 여유로우니 더 천천히 자세히 들여다 보았다.
어쩜 이리 색감이 고운지...


오늘 산행코스는 전부 이렇게 숲길이며 흙길이어서 산행이 정말 좋다.
오르막도 계단이 끝나니 힘들지 않고 완만한 경사를 올랐다.

두고 같이 보면 좋을텐데 누군가 이렇게 망쳐놓은 망태버섯이 나 뒹근다.


가도 가도 이렇게 육산이 이어진다.

다시 또 망태버섯이 나왔는데 이번엔 두개가 같이 있다.
아직 덜핀것인지 아니면 시드는 중인지 망이 찌그러져 있다.





어디쯤부터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멍석같은 것이 깔려 있다.
흙을 밟는것도 좋았지만 이런길을 걷는것도 이색적이었다.
정상까지 이런길이 이어져 있다.



날씨가 더워 쉬엄쉬엄 올랐는데도 2시간 조금지나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석에서 인증을 했다.


하산은 장곡사로 하기로 했다.
몸이 안좋아 등산을 포기한 한사람이 장곡사로 차를 가져오기로 했다.

중간중간 급경사의 계단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어렵지는 않다.


칠갑산 산행은 길도 좋지만 오랜시간 소나무 숲길을 걸을수 있다는 것이었다.
몸이 가벼워 콧노래가 나올만큼 오늘의 산행은 편안했다.
장곡사 가기전까지 이런 숲길이 이어진다.
12시쯤 장곡사에 도착해 일행을 만나 근처에 있는 쏘가리 민물매운탕으로 맛있게 점심을 먹었다.
산행이 오늘만 같다면 매일이라도 할수 있을것 같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