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 55분 구두미재에서 산행이 시작되었다.

명절전이고 이름도 낯선 산이어서 별 기대없는 산이지만

산행이 서툰 일행이 있어 짧은 코스를 잡다보니 이곳에 오게 되었다.

 

 

 

장소 :   태기산)

일시 :   2013년 9월 7일

코스 :   구두미재...갈림길...전망대....웅장골갈림길...안흥동

위치 :   강원 평창

시간 :   3시간   

 

 

 

산입구에 들어서면서 부터 가파른 오르막이지만

비가 왔는지 촉촉한 땅의 촉감이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조금 오르니 호젓한 숲길을 편안하게 오를수 있다.

사람의 발길이 뜸해서인지 허리춤까지 자란 작은 나무들 사이를 거니는게 참 좋다.

 

 

 

조금 더 가니 키작은 산죽이 이어진다.

 

 

 

얼마나 편안한 길인지 ~~~

기대없이 왔는데 이렇게 좋은 길이라는것이 믿기지 않는다.

아직 산행초보라서 그런지 이름난 산이 좋을것이란 생각이 남아있다.

 

 

 

좁은 오솔길이어서 발길마다 스치는 산죽잎이 사각거린다.

 

 

 

잠시 한걸음만 안으로 내디디면 숲과 한몸이 된다.

 

 

 

이렇게 낮은 산죽길도 있다.

 

 

 

 

 

 

 

어찌나 한적한지 천천히 여유롭게 산행을 즐길수 있다.

코스도 동네 산책로만큼 편안하다.

발길닿는곳마다 촉촉한 흙의 촉감이 오감을 행복하게 해준다.

 

 

 

 

 

 

 

 

 

 

 

 

 

 

 

여기는 더 큰 대나무숲이네.

 

 

 

편안한 산행때문에 자꾸만 발길 멈추고 좋다는 소리만 하게 된다.

한걸음 한걸음 갈때마다 줄어드는 산행거리가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사진찍기에 그리 예쁘지 않지만 중간중간 이런 야샣화들이 반긴다.

 

 

 

 

 

 

 

 

 

 

 

이곳을 오를때는 혼자서 겨우 갈수 있다.

 

 

 

정상이다.

군부대때문에 인증석까지 가지도 못했다.

이곳에서 전망을 보고 잠깐 다시 간 길 되돌아 내려와야 한다.

길이 얼마나 좁은지 오르는 사람들 만나면 서로 비켜주기가 여간 힘들지 않다.

 

 

 

 

 

 

 

이렇게라도 인증을 남겨야지.

 

 

 

하산길도 거의 같다.

 

 

 

간간히 투구꽃도 있다.

 

 

 

 

 

 

 

 

 

 

 

 

 

 

 

넓은 곳에서 간단히 간식을 먹고 다시 하산한다.

하산길도 여전히 이런 오솔길이다.

 

 

 

 

 

 

 

 

 

 

 

 

 

 

 

 

 

 

 

 

 

 

 

우리는 안흥동으로 하산한다.

 

 

 

 

 

 

 

 

 

 

 

 

 

 

 

안흥동에 도착해서 발을 씻는것으로 오늘의 산행을 마쳤다.

더 할수 없이 걷기 좋은길을 더 오래걷고 싶었는데 코스가 짧은것이 많이 아쉬웠던걸 제외하면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한 한없이 즐거운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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