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렇게 바라던 자유시간.
저녁먹기전까지 1시간정도 여유가 주어졌다.
나는 버스로 호텔로 들어오면서 주변을 이미 살펴두었고
이제 그 길을 따라 간다.
오늘은 우리의 5일장처럼 장이 서는 날이라고 한다.
아주 특별한 경험이 될것이다.
정말 기쁘다.
장터 가는 길에 어느 가정집에 피어있는 꽃이다.
우리 주변에서 많이 볼수 있는 꽃인데 이름을 모르니원.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보던것과는 달리 아주 커다란 나무다.
정말 황홀하다.
부겐베리아?
얼마나 오랜만에 보는 석류꽃인가.
이렇게 아름다웠던가.
기억이 없다.
이곳에는 석류나무가 아주 많다.
시장을 다 돌고 나오는곳에 야채와 과일가게가 있다.
가지가 아주 통통하다.
피망.
이건 무엇일까?
방울 토마토.
다양한 종류의 올리브.
이곳에도 어버이날이 있다.
우리가 갔을때가 바로.......
가만히 눈을 감고 생각해 본다.
내가 이런 호사를 누려도 되는지.
한국에서는 꿈도 꾸지 못할 호텔에서 잠을자고
셀수 없이 많은 음식들을 골라 먹으며
마냥 행복하다는 생각만 하기에는 뭔가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든다.
아이들만 두고 나 혼자만 맛있는 것 먹고 좋은 호텔에서 자고 .........
하긴 나중에 더 좋은 생활을 하겠지.
즐기자.
기쁘게 보내준 아들의 성의를 봐서라도.
호텔은 정말 최고급이다.
수영장은 너무나 크고 깊어서 들어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
얼마나 긴지 50미터는 될것 같다.
정원은 각양각색의 꽃들이 심어져 있고.
정원을 끝까지 걸어가면 그 아래로 지중해가 보인다.
끝이 보이지 않는 바다다.
이렇듯 호텔은 절벽위에 있다.
호텔 1층은 바다고 내가 서 있는곳은 로비층인데
그곳이 6층이다.
즉 절벽의 높이가 6층인것이다.
마주잡은 손 놓지 않고 살아있는 그날까지
내내 건강하고 행복하길 빌어본다.
부페식당.
꾸며진 내부가 예뻐서 찍었는데
잘 표현이 되지 않았네.
식탁과 의자가 너무 이쁘다.
그이가 다리 아프다고 해서 혼자 헤멘다.
정원을 산책하다가 벽면이 거울인 건물앞에서
혼자 쇼했다.
그런데 카메라를 아래놓고 찍어야 하네.
다음에는 그렇게 해야지.
카메라가 얼굴 다 가리고 있으니.
새벽에 나 혼자 .
동이 트려나 보다.
밝아오는 새벽여명속에서 이런시간을 갖는 것이
여행중 내가 맛보는 또 다른 여행.
일본인 관광객이 찍어주었다.
아무도 없고 우리둘만 있으니 서로 주고 받았다.
터키여행내내 아름다운 모습으로 내게 다가온 짜이.
잔이 너무 이뻐서 나도 첫날 하나 샀다.
이 모습은 튜울립모양을 본따서 만든것이라는걸
나중에 알게 되었다.
호텦 1층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면 만나는 바다.
절벽아래다.
이 절벽위에 호텔이.......
아침식사전에 시간이 있어서 같이 내려갔다.
태양은 떠 오르고 눈부신 햇살을 받으며
정원을 산책한다.
좋다. 정말 좋다.
기쁘고 정말 행복하다.
아....... 행복하다.
이런 케익들도 너무나 많다.
이뻐서 한장.
작열하는 햇살을 받고 자란 나무와 꽃들을 보며
자연이 주는 또 다른 선물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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