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이한 풍경이 이어지고
고생했으니 저도 인증샷 남깁니다.
어찌 이리도 하나같이 바위가 뽀족하고 경사가 심한지
공룡능선 탈때보다 더 힘듭니다.
보기만 해도 아득합니;다.
저기도 올라가느냐구요?
맞습니다. 올라갑니다~~~~~~~~
아...언제쯤 저렇게 완만하고 편안한 흙길을 걸을수 있을까요.
제 희망은 여지없이 묵살당하고 또 험한 앞길이 기다립니다.
그래도 종종 보이는 동백꽃때문에 피로가 조금 해소됩니다.
덕룡봉 정상입니다.
바람 상상 그 이상입니다.
아니 이렇게 많이 오랜시간 험한 길을 왔는데 아직도 오소재까지는 ....
임도가 부럽기는 처음입니다.
모두들 무언가를 위해 기도하니
저도 작은돌 하나 올려놓고 잠시 머리숙여봅니다.
참으로 신기한건 어찌 이리도 하나같이 다른모습인지요.
떨어질듯 위험해 보이지만 멋집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암름길 더 이상 할말이 없습니다.
그냥 보십시요.
아무도 없으니 셀카로 찍고
생명을 다 한 꽃이지만 아직 시들지 않아 아름답습니다. 이들이 지친 발걸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해 주었습니다.
정말 제가 저 길을 거닐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오소재는 아직도 멀기만 하지만
눈길 돌리면 보이는 아름다운 풍광때문에 잠시 힘든것도 잊습니다.
저 가운데 능선으로 하산합니다. 아~~~ 언제 저곳에 도착할수 있을까? 아득합니다.
거의 진이 빠졌을 무렵 눈이 번쩍뜨였습니다.
그 험한 산중에서 이리 향기로운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함께 거닐던 분들 모두 앞서가고
혼자 남아 이쁜 모습 담아보았는데 만족스럽지는 앉지만 그래도 흐뭇합니다.
*** (오늘은 유격훈련하듯 바위능선 타느라 카메라는 감히 꺼낼생각도 못하고
똑딱이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
함께 놀다보니 에너지 충만해졌습니다.
아쉽게도 제가 아직 야생화를 공부하지 못해서 이름은 모르겠습니다.
아시는 분은 살짝 귀띔해 주세요. *^^* (혹시 산자고인가요?)
이건 노루귀같은데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지난 월요일에 본 청노루귀와 닮았습니다.
예쁜 야생화를 만나고 잠시 더 힘든길을 지나니
마치 거짓말처럼 오늘의 피로를 풀어주기 위해
편안한 흙길이 이어집니다.
지친 다리를 쉬게 하고 숨고르기를 할수 있습니다.
갑자기 너무나 편안해진 길에 마음마져 날아갈듯 합니다.
변덕스런 날씨탓에 진달래가 만개하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 산행이고 고단한 하루였지만
피어나기 시작하는 진달래가 피날레를 장식합니다.
야생화와의 데이트로 오늘의 산행일정을 마칩니다.
힘들고 고단한 하루였지만 아름다운 풍광을 접할수 있었고
하산후에 맛난 음식으로 에너지 빵빵하게 재충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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