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잠시 시간을 내어 사릉에 다녀왔다.

여기는 문화재 공부하는 사람이 예약을 하고 가야 하는데

친구가 해 놓아서 쉽게 갔다.

주로 천연기념물 묘목을 기르고 있었다.

양묘장을 돌아가면 야생화 단지가 있고 조금 더 올라가니 사릉이다.

 

사릉은 조선 6대 단종의 부인인 정순왕후(1440∼1521)의 무덤이다.

단종이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물려준 뒤 그에 의해 죽임을 당하자 왕후는 왕실을 떠나 작은 집을 지어

평생 흰옷만 입으며 고기와 생선은 먹지 않았다고 한다.

왕후가 후사없이 승하함에 부왕 단종의 누이 경혜공주의 시가인 정씨가의 묘역에 장례하였으며,

봉사도 정씨가에서 하여왔다.

숙종 24년(1698)에 단종이 왕으로 복위 되면서 정순왕후라 봉해졌고 왕후의 무덤을 사릉이라 했다.

무덤에는 병풍석과 난간석을 하지 않았고, 무덤 앞에 상석과 양석, 둘레돌이 있으며 그 밖으로 3면을 낮은 담으로 쌓았다.

단종의 무덤이 장릉으로 봉해졌을 때에도 병풍석과 난간석을 세우지 않고,

동물모양의 돌만 세웠는데 이는 왕릉으로 봉해진 것에 대한 예에 따른 것이다.

사각지붕 모양의 명등석은 장릉과 같은 것으로 숙종대의 양식이 잘 나타나 있다.

 아주 작은 소나무 묘목들이 자라고 있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다양한 야생화단지가 있는데

지금은 거의 다 지고 몇가지 꽃만 피어 있다.

 

 

 

 

 

 

 

섬초롱꽃

 

 

 

 

 

장구채

 

 

 

까치수영

 

 

 

 

 

인동덩굴

 

 

 

 

 

 

 

해당화

 

털중나리

 

 

 

 

 

 술패랭이

 

 

 

 

 

 

 

 

 

 산꿩의 다리

 

 

 

 부처꽃

 

 

 

 

야생화 단지를 벗어나니 사릉이 보인다.

사릉은 소나무들이 주변을 둘러싸고 있어서 편안한 느낌을 주며

산책하고 싶어지는 곳이었다.

폐위당한 왕비의 능이어서인지 참 왜소하고 초라한 능이었다.

그래도 조용하고 깔끔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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