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내린 많은 눈때문에 어디를 갈지 망설이다

도봉산으로 가기로 했다.

도봉산 역에서 9시 15분에 시작한 산행이 하산후에 보니 4시 10분

7시간에 걸친 긴 산행이었다.

생각만큼 긴 코스가 아닌것 같은데 쌓인 눈때문에 시간이 오래걸린듯하다.

그래도 같은 걸 좋아하는 친구들과 함께 한 산행이어서 지루하거나

힘든줄도 모르고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산행전 아파트단지 화단에 쌓인 눈.

참 많이도 왔다.

 

 

 

우리가 이용하는 도봉산 오솔길.

이곳으로 오르면 보문능선으로 오를수 있다.

이른 시간이어서 그런지 지나간 사람이 몇 되지 않아보인다.

이렇게 호젓하고 조용한 산길을 걸을수 있음이 참 행복하다.

 

 

 

 

 

 

 

 

 

 

 

 

 

 

 

 

 

 

눈은 많이 왔는데 눈꽃이 생각보다 이쁘지 않아서 조금 실망스럽긴 하지만

길위에 쌓인 눈을 밟으며 걷는것도 참 좋다.

 

 

 

도봉산 정상은 눈구름이 덮여있다.

우리가 저곳에 갔을때는 상고대가 있기를...

 

 

 

집에서 출발할때는 사람 발길이 없으면 둘레길 걸으려 했는데

그래도 몇사람 지나간 발자욱때문에 다락능선으로 오르기로 했다.

 

 

 

발자욱만 있을뿐 사람의 흔적은 볼수가 없다.

그래서 더 즐겁고 좋은 시간이었다.

 

 

 

앞서서 열심히 즐기고 있는 친구.

 

 

 

청명한 파아란 하늘도 보이고

 

 

 

멀리 보이는 도봉산 영봉들은 아스라히 구름에 가릴듯 가릴듯하다.

눈을 이고 있는 모습이 이채롭다.

 

 

 

소나무도 바위도 모두모두 눈을 한아름 이고있다.

 

 

 

 

우이암도 한번 봐 주고

 

 

 

 

 

 

 

 

 

 

 

 

 

 

 

 

 

 

 

 

 

 

 

 

삼거리에서 오봉으로 가려는데 겨우 두 사람만 지나간 발자욱이 보인다.

그런데 조금 겁이 나기는 하다.

세명이니  용기내어 출발했다.

 

 

 

지지않은 단풍나무잎들이 하얀 옷을 입고 있다.

 

 

 

오봉샘에서 간단히 요기를 하고 오봉으로 오르려는데

아무도 지나가지 않았다.

어떤 동물의 발자욱인지 사람이 다니던 그 길을 따라 걸었다.

내가 앞장서서 걷기로...

 

 

 

 

 

 

 

눈덮인 오봉이 색다르게 보인다.

 

 

 

 

 

 

 

 

 

 

 

 

 

 

 

 

 

 

 

 

 

 

 

 

 

 

 

 

 

 

 

멀리 북한산은 구름을 한아름 이고 있다.

잠깐이라도 얼굴 보여줄줄 알았는데 내려올때까지 저 모습 그대로였다.

 

 

 

 

 

 

 

 

 

 

 

 

 

 

 

 

 

 

 

 

 

 

 

 

 

 

 

 

 

 

 

 

 

 

 

 

오봉샘을 지나 능선에 오르니 생각지도 않았던 상고대가 반긴다.

조금 부족하긴 하지만 그래도 제법 볼만하다.

 

 

 

 

 

 

 

 

 

 

 

 

 

 

 

 

 

 

 

 

 

 

 

 

 

 

 

 

 

 

 

 

 

 

 

 

 

 

 

 

 

 

 

 

 

 

 

 

오늘 처음 알게되었는데 돌아앉은 돌부처란다.

 

 

 

 

갑자기 하늘이 파아란 하늘이 열렸다.

그 하늘과 상고대가 멋지게 어울린다.

 

 

 

 

 

 

 

 

 

 

 

 

 

 

 

 

 

 

 

 

이제 자운봉쪽으로 하산길을 잡았다.

 

 

 

 

 

 

 

 

 

 

 

 

 

 

 

 

 

 

 

 

 

 

 

 

 

 

 

삼거리에서 우리는 다시 보문능선을 향해 하산했다.

 

 

 

뒤돌아보니 그 동안 보지 못했던 바위들도 보인다.

 

 

 

 

 

 

 

 

 

 

 

 

 

 

 

 

 

 

 

눈이 많아서 오를때는 조금 힘들었지만

하산할때는 이미 많이 녹아서 덜 힘들었다.

간단한 요기만 하고 산행을 해서 하산하니 허기가 졌다.

내려오다가 청국장을 맛나게 먹고 집으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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