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때문에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고 하산을 시작합니다.
하산길은 비교적 가파른 경사로를 조심조심 내려와야 합니다.
전날 내린비로 흙과 돌이 미끄러워 정말 집중해서 내려왔습니다.
하산할때도 중간중간 기다려 후미를 기다리는 동안 사진을 담았습니다.
40여분쯤 후 갑자기 조망이 트이며 설악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금강송길입니다.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어찌나 가슴벅차던지 . . .
흙도 없어보이는 바위틈에서도 기세등등하게 꿋꿋이 자랍니다.
저 구름너머 설악능선이 있는데 . . .
이곳부터는 친구랑 둘이 천천히 사진도 찍고 숲도 보면서 하산합니다.
아직 후미가 있으니 서둘러 내려오지 않아도 되니 . . .
이곳에서 잠시 대기하다 함께 오색으로 하산했습니다.
마음의 짐을 안고 출발한 산행이었고 해서는 안되지만
유혹에 넘어가 하루를 맘껏 즐기고 왔습니다.
대기중 안내표지판을 보니 2026년까지 통제가 된답니다.
12년후에는 산행을 할수 없을지도 모르니 잘 왔다고 맘속으로 위안을 해봅니다.
날머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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